드디어 기다리던 원더 로우 홍차버섯 스코비가 도착했다. 홍차버섯 스코비와 함께 만드는 방법까지 A4 반장 짜리로 요약해 주셨다. 원데이 클래스에서는 좀 더 복잡한 비율이었던 느낌인데, 오히려 더 간단해져서 좋았다. 예전에 만들 때는 홍차와 사탕수수 설탕을 함께 넣어 끓였는데, 이번에는 홍차를 끓이고 식힌 후 사탕수수 설탕을 넣었다. 사실 설탕을 넣고 식혔어야 하는데, 식힌 후에 설탕을 넣으니 잘 녹지 않아 한참을 저었다. 실패하면 어떡하나 걱정이 된다.
콤부차 만들기 재료, 준비물
콤부차를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로는 우선 생수와 티백 혹은 찻잎, 설탕, 면포, 발효시킬 유리병이다. 면포는 키친타월 등으로 대체해서 쓰는 경우도 봤는데 나는 그냥 면포를 유리병과 함께 팔팔 끓여서 사용했다. 설탕은 비정제 사탕수수 설탕을 추천받았는데 다른 설탕은 사용해보지 않아 잘 모르겠다. 그래도 건강하려고 먹는 콤부차이니 웬만하면 비정제 사탕수수 설탕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유리병에 면포 같은 공기가 통하는 소재로 뚜껑을 덮어 고무줄 등으로 고정시켜 발효시키면 된다. 뚜껑이 분리가 되는 유리병을 사면 고무줄 등으로 고정시킬 필요도 없이 뚜껑만 닫으면 되어서 편리하다. 내가 구입한 제품은 볼 메이슨 자 와이드 제품으로 24oz(709ml) 용량인데 쿠팡에서도 판매해서 편리하게 살 수 있다. 나는 원더 로우 원데이 클래스에서 볼 메이슨 자 유리병을 사서 사용해 보고는 이후에 열두 개를 더 주문했다가 콤부차를 더 이상 만들지 않게 되면서 2개만 남기고 모조리 부산 집으로 보냈다. 콤부차 다이어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유리병을 다시 가져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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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부차 만드는 방법
우선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물 1리터에 아무 차 종류를 5그램 넣고 끓인다. 티백도 상관없으나 찻잎 형태가 그대로 된 것이 좋고, 녹차 잎을 하는 것이 더 좋다고 한다. 모로코에서 사 온 찻잎 형태의 녹차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예전에 홍차로 만들었을 때 꽤 성공적이었기에 이번에도 홍차 잎 5그램을 넣고 10분 정도 팔팔 끓였다. 우려낸 찻물에 사탕수수 설탕 100g(찻물의 약 1/10)을 넣고 잘 저어주고 난 후 식힌다. 나는 식힌 후에 사탕수수 설탕을 넣었는데 그래도 발효가 잘 되어야 할 텐데 걱정이다.
유리병은 열탕 소독하여 사탕수수 설탕을 넣은 찻물 500ml에 원더 로우에서 산 스코비, 그리고 동봉된 원액을 모조리 넣고 면포로 위를 덮었다. 찻물을 500ml 넣고 스코비와 동봉된 원액을 모조리 넣었더니 유리병이 가득 찼다. 이 상태로 2주간 그대로 두면 되고, 맨 위에 막 같은 게 생기면서 새 홍차버섯이 생기고 단맛이 사라지고 탄산과 함께 신맛이 나면 콤부차가 잘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발효의 매력적인 점은 내가 무언가를 제공하지 않아도 스스로 호흡하며 결과물을 도출해 낸다는 점이다. 마치 살아 움직이고 자라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데, 사실 살아있고 스스로 호흡하는 게 사실이기도 하다.
잘 만든 콤부차는 신맛과 함께 탄산이 생긴다. 주기적으로 탄산수를 사서 먹는 나는, 처음 곰부차를 접할 때 탄산수를 사 먹지 않고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매력을 느꼈다. 물론 파는 탄산수처럼 강한 탄산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개운한 맛을 주긴 한다.
이번에도 작년처럼 스코비를 잘 배양해서 콤부차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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