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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 둔산동] 낙지볶음이 맛있는 시골길 내륙본점 갑자기 임신한 동기 언니가 매콤한 낙지볶음이 당긴다고 했다. 임신 초기라 속도 안 좋고 입덧으로 고생을 했는데, 그래도 오늘은 입맛이 있나 싶어 무려 외출까지 달고 점심 원정을 다녀왔다. 사실 시골길 낙지볶음이 맛있다고는 들었는데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어 궁금하기도 했다. 외출을 달고 나가서 열두 시 전에 도착했는데 그래도 사람들이 꽤 많았다. 점심시간이 되니 테이블이 모두 차서 일찍 나오길 다행이었단 생각이 들었다. 다른 동기 언니 한 명은 주차하는데 꽤 시간이 걸려 늦게 들어왔다. 둔산동은 노상 주차장을 이용하는데 점심시간엔 주차하기 매우 매우 어려우니 여러모로 일찍 밥을 먹으러 나오는 편이 낫다. - 주소: 대전 서구 둔산로 31번 길 61(둔산동 997) - 영업시간: 매일 11:00~21:30.. 2020. 11. 5.
[대전 유성구 봉명동] 꼬막짬뽕과 탕수육이 맛있는 향미각 여느 주말과 같이 세종시 부동산을 훑고 온 어느 일요일. 전날 놀러 온 오빠 친구를 역까지 배웅하고 오빠는 다시 나를 데리러 왔다. 점심도 거르고 부동산으로 바로 갔으나 만족할만한 정보를 얻진 못했다. 결국 점심이라기엔 너무 늦고 저녁이라기엔 너무 이른 식사를 네시 반 정도에 먹게 되었다. 오빠가 뭘 먹고 싶냐고 하길래 그냥 개운하게 짬뽕 같은 것이 먹고 싶다고 했더니 전부터 가고 싶었지만 못 가본 꼬막 짬뽕 맛집 향미각에 데려가 주었다. 혹시나 브레이크 타임이 있을까 전화해봤더니 다행히도 먹을 수 있다고 하셨다. - 전화번호: 042-862-8252 - 주소: 대전 유성구 문화원로 118 - 월요일 휴무 꼬막 짬뽕이 대표 메뉴인 향미각. 여러 지점이 있지만 우리는 집과 가까운 유성구 봉명동으로 왔다. .. 2020. 11. 2.
헌혈의집 충남대학교센터에서 생애 첫 헌혈 최근 코로나 사태로 인해 헌혈자가 줄어들어 혈액 수급이 많이 부족하다고 한다. 사실 그간 헌혈을 해볼까 하는 마음은 많았으나, 조건이 까다로워 쉽지 않았다. 기억나는 예시들로는 어렸을 때는 피검사 결과가 좋지 않아 못했고, 성인이 되고 나서는 해외여행이 잦아져서 어려웠다. 또 가장 최근에는 연초에 친구 아버지가 편찮으셔서 작은 도움이 되고자 지정 헌혈을 하려고 방문했었는데, 그때는 북아프리카에 속하는 모로코에 갔다 온 지도 1년이 되지 않았던 때였고, 필리핀에 다녀온 지 3개월이 바로 지난 직후여서 많이 걱정했었다. 하지만 정말 어이없는 이유로 탈락되고 말았는데, 작년 5월에 간 강화도 캠핑이 문제였다. 말라리아 위험 지역엔 강화도에서 방문이 아닌 1박, 그리고 그것도 차박을 한 것이 큰 위험요소라는 것.. 2020. 10. 30.
[서산 해미읍성] 추억의 집밥 산더미 한우 불고기 올해 봄 수선화를 보러 유기방 가옥에 가보려고 엄마, 오빠와 서산을 방문했었다. 그때가 오빠와 엄마의 첫 만남이었다니. 아쉽게도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수선화를 보진 못했지만 그래도 해미읍성에 들러 엄마가 좋아하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한 여러 맛집들을 들를 수 있었다. 그땐 금요일이라 이 해미읍성 근방이 이렇게 붐비는 관광지인 줄은 체감하지 못했었는데, 주말에 오니 확실히 사람이 많았다. 그때 맛있게 먹었던 해미 우시장의 곱창전골집은 이미 재료가 모두 소진되었다고 했고, 해미 우시장의 레시피를 그대로 전수받았다는 해미 우시장의 형제 식당, 옛날 곱창이라는 곳도 사람들이 줄을 너무 길게 서있어 포기했다. 결국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해미읍성의 산더미 불고기로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나온 추억의 집밥이라는 식.. 2020. 10. 29.
[대전 유성구 반석] 수제 레터링 케이크 열시삼십오분 오빠의 생일을 맞아 무엇을 선물할까 고민하던 중, 인스타에서 본 예쁜 레터링 케이크가 생각났다. 레터링 케이크도 가게마다 실력이 천차만별인데, 유독 글씨체도 예쁘고 그림도 깔끔하던 그 케이크집은 예약이 다 차서 주문도 하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혹시나 해서 5일 전에 물어봤더니 다행히도 예약이 된다고 해서 주문하게 되었다. 그 집은 바로 대전 유성구 반석역 근처에 있는 열시삼십오분이라는 수제 케이크 집이다. - 전화번호: 042-867-0202 - 주소: 대전 유성구 반석로11번길 90-24(반석동 660-8) - 영업시간: 매일 12:00~19:30, 월요일 휴무 열시삼십오분 케이크집은 카카오톡 문의로 상담 후 정확한 가격이 나온다. 케이크에 대한 디자인 상담을 하면서 나중에 최종 가격이 나온다. 개인.. 2020. 10. 28.
[부산 서면/전포] 이븐도우 피자가게 요즘 부쩍 들어 우울해하는 엄마를 위해 이번 추석에는 약속을 거의 잡지 않고 집에서 쉬면서 엄마, 아빠와 시간을 많이 보내기로 결심했었다. 고등학교 친구들과 만나기로 한 단 하나의 약속을 제외하고는. 고1 때 같은 반이었던 친구들과 같은 지역으로 대학교를 가게 되었기에 대학교 시절까지도 철없이 몰려다니곤 했다. 최근에 취업 준비를 하면서 연락 두절된 친구가 있어 흐지부지해졌는데, 다행히도 2년간 두문불출하던 그 친구가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서 돌아온 이후 다시 예전처럼 꼭 뭉치곤 한다. 나는 슬프게도 부산에 없지만 남은 친구들은 아직까지 자주 모이는 모양이었다. 30대에 접어든 뒤로 왠지 서면에는 발걸음이 잘 향하질 않는데, 이번에는 꼭 젊은이들처럼 놀자며 서면으로 약속을 잡았다. 인터넷 서칭 전문 친구가.. 2020. 10. 27.
[부산 기장 철마 카페] 풍경속으로 전부터 엄마가 꼭 데려가고 싶은 카페가 있다고 했다. 무인으로 운영되는 곳인데 과일, 과자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고 산속에 위치해 있어 풍경도 정말 예쁘다고 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한 달에 한 번은 부산에 갔던 것 같은데 요즘은 주말마다 바빠 부산에 가지 못해 결국 추석이 되어서야 가게 된 엄마 추천 기장 철마 카페. 풍경 속으로. - 전화번호: 051-723-1718 - 주소: 부산 기장군 철마면 소산길 274(웅천리 산 286-4) - 영업시간: 매일 10:00~18:00 - 입장료 5,000원 꼬불 꼬불 산길을 따라 한참 올라가야 마주할 수 있는 카페 풍경 속으로. 운전 초보자는 올라오기 쉽지 않을 것 같았다. 산속의 정원처럼 입장료를 받고 있는 카페 풍경 속으로. 입장료를 내면 전통차, 커피는 .. 2020. 10. 26.
부산 대연동 김유순 대구뽈찜 조진웅 단골집 그리 길던 추석 연휴가 순식간에 지나갔다. 어젯밤만 해도 그리 출근하기 싫었는데, 출근하니 그래도 언제 그랬냐는 듯 빠르게 적응했다.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어 다행인데, 요즘 부쩍 외로워하는 엄마가 걱정이다. 어제도 텅 빈 집 문을 열자마자 눈물이 그렇게 날 수가 없었다던 엄마. 별생각 없던 나도 괜스레 울적해진다. 그래도 추석 연휴 내내 일부러 약속도 안 잡고 집에서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냈다. 연휴 마지막 날 가족들이 좋아하는 대연동 대구뽈찜을 먹으러 갔다. 이상하게 요즘 아귀찜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다. 생물도 아닌 냉동인데 왜 그리 비싼지 모르겠다. 그나마 김유순 대구뽈찜은 나름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되어 있는 듯했다. 우리는 김유순 대구뽈찜 집에서 한 번도 아귀찜을 먹은 적은 없다. 대.. 2020. 10. 6.
대전 산밑 할머니 묵집 요즘 부동산을 알아보고 있는 우리. 예물 구입에 이어 집 구하는 단계로 넘어오게 되었다. 대전 집값을 알아보다 보니 그동안 왜 샤넬에 줄을 서고 있었는지, 까르띠에 가격 오르기 전에 탱크 솔로 구입하려고 왜 그리 아등바등했는지 허탈할 뿐이었다. 명품 가격 10% 오르는 게 중요한 게 아니었음을... 내가 명품샵 앞에서 줄 설 동안 대전, 세종 인근 집값은 내 연봉만큼이나 올라버렸다. 그래도 지금 사는 집값이 제일 싸다는 말을 믿고 발품을 팔아 집을 알아보기로 한 우리. 네이버 부동산에 올라온 매물 말고도 부동산 각자가 갖고 있는 고유한 매물들이 있었다. 발품 팔기 전에 건강한 식사로 배를 든든히 채우기로 했다. 마침 가는 길에 전부터 가고 싶었던 대전 현지인 맛집 산밑 할머니 묵집이 있어서 점심을 먹고 .. 2020.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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