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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만년동] 생일날 정성스러운 엄마 손맛 미역국을 먹고 싶다면? 기다리고 기다리던 생일이 다가왔다. 생일을 야간 근무하며 보내야 했지만, 이상하게 올해는 슬프지 않았다. 작년 생일은 환갑보다 성대하게 파티했는데 요즘은 소소하고 평온한 게 참 좋은 일상이다. 생일에는 엄마가 항상 찰밥과 미역국을 끓여줬는데 그게 습관이 되어 혼자 산 이후에도 생일엔 꼭 미역국을 챙겨 먹었다. 내가 작년에 미역국을 강조했더니 꼭 미역국을 먹여야겠다며 데려간, 미역국 맛집 만년동 청담미역 만년미역이었는데 상호만 바뀌었다. 바로 맞은편 주차장에 주차하면 한 시간 무료주차권을 주신다. 우리는 그냥 길가에 하고 들어갔다. 당일 생일에 가면 우삼겹 샐러드와 가자미 구이를 주신단다. 아쉽게도 우린 생일 전에 와서 먹진 못했다. 든든하게 먹고 싶어 소갈비 미역국을 주문했다. 뚝배기에 끓고 있는 상태로.. 2020. 1. 24.
[대전 소제동] 달달하고 예쁜 디저트가 열일하는 베리도넛 카페 예쁜 카페가 많기로 유명한 대전. 그중에서도 요즘 떠오르는 핫한 동네. 바로 대전역 인근에 위치한 소제동이다.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그냥 휑한 옛날 동네였는데, 카페들이 하나 둘 생겨나더니, 이젠 근처에 주차할 공간도 없이 사람들이 몰린다. 예스러운 골목과 핫한 카페들이 어우러진 매력 탓인가. 대전역에 주차하고 출장을 다녀오거나 근처에 주차할 일이 생기면 소제동 하상 주차장이나 근처 골목을 이용하면 됐는데, 이젠 주차할 공간이 많이 사라져서 아쉽다. 그래도 노잼 도시 대전에 핫한 카페 골목이 생긴 건 기쁘다. 그중에서도 생긴 지 한 달 정도 된 신상 카페를 찾았다. 마침 도넛이 먹고 싶어 올드페리도넛을 얘기하던 차였다. 소제동의 여느 카페들처럼 오랜 주택을 개조한 느낌이 드는 베리도넛. 나무로 된 천.. 2020. 1. 23.
[대전 원동] 대전역 근처 중앙시장 백종원의 3대천왕 이북식 만두 맛집 매년 설에 떡국 먹을 때마다 아빠는 만두 좀 이북식으로 크게 빚어서 먹자며 요구하곤 한다. 우리 아빠 부산 토박이인데 대체 왜 그리도 이북식 만두를 그리워하는지... 엄마도 나도 한 번도 먹어본 적도 없는데 뭘 어떻게 만들라는 거냐며. 이북식 만두가 매년 궁금했는데, 마침 눈에 띈 이북식 만두 맛집이 있어 주말 아점으로 고고 대전역 바로 옆에 있는 중앙시장. 중앙시장 공영주차장이 있으나, 원래 점심시간에 자리가 없는건지, 소제동이 핫하게 떠오른 탓인지 모르겠지만 만차였다. 결국 대전역 동광장 주차장에 주차 후 걸어온 중앙시장. 지하도를 통해 건너오면 된다. 개천 식당 문 앞에 뭔가 붙어있어, 휴무인가 심쿵했는데 이전 오픈한 위치 안내문이었다. 바로 한 코너만 돌아가면 된다. 큰 입간판도 있어 쉽게 찾을 .. 2020. 1. 22.
[모로코 여행] 3일차 / 에사우이라 빵 맛집 털고 조식 먹기, 혼돈의 마라케시 입성! 머리도 채 말리지 못하고 잠들었다. 새벽에 기도 방송인지 뭔지 화들짝 놀라서 깨버렸다. 잠에서 갑자기 깬 불쾌감 상쇄시켜버리는 바깥 풍경. 오늘은 마라케시로 넘어가는 날이라, 마라케시 가는 수프라 버스를 예매하고 한국에서부터 고대하던 에사우이라에서 가장 유명한 빵집을 조식도 먹기 전에 갔다. 모로코에서 도시 간 이동을 할 때, CTM 버스로 이동하는 것만 생각했었는데, 숙소 아주머니께서 수프라 투어 버스 터미널은 걸어갈 수 있을 만큼 가깝다고 해서 어제 터미널 위치를 봐 두었었다. - 요금: 1인 80 디르함. - 소요시간: 3시간 - 버스 짐 값은 짐 하나당 5 디르함씩 받음. 버스도 예매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간 에사우이라 빵 맛집 - 주소: 10 Rue Hajjali, Essaouira, 모로코 - .. 2020. 1. 21.
[레시피] 요거트제조기 없이 유산균 캡슐로 꾸덕한 그릭요거트 만들기 인스타 다이어터들이 아침 식단 단골 메뉴 그릭 요거트 날씬한 사람들이 먹으니 나도 따라먹고 싶다. 유청을 걸러내어 만들기 때문에 우유 1리터에 한 200g 정도 나온다. 그래서 높게 형성된 가격대가 납득이 가지만,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어, 직접 만들면 훨씬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 마음의 위안으로 사둔 유산균 캡슐과 남는 우유만 있으면 된다. 준비물은 유산균 캡슐, 우유. 두유로도 해봤는데 우유가 제일 맛있다. 저지방 우유도 별로다. 900ml 우유를 유리병 두 개에 나눠 담았다. 대충 감으로 한 병당 캡슐 두 개씩 털어 넣었다. 캡슐을 꼭 분리하여 내부의 가루만 털어 넣을 것! 유산균 가루가 잘 섞이도록 나무젓가락으로 저어주면 된다. 이때 스테인리스는 쓰지 말 것! 발효가 잘 안된다고 하니 참고.. 2020. 1. 20.
[모로코 여행] 2일차 / 노을 지는 에사우이라 해변에서 말타고 인생샷 건지기 에사우이라 해변을 따라하염없이 걷고 또 걸었다. 모로코의 10월 중순 날씨는 우리나라와 비슷하다.일교차를 많이 걱정했는데,그냥저냥 긴팔 입고 가디건 챙기면 무난하다. 광안리 아님 주의.낯선 에사우이라에서 맡는 고향의 향기. 에사우이라 해변에서는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아서 그런지,맥주 한잔 즐길 수 있는 바들이 있다.카사블랑카 맥주 한 병씩 하며,해변의 오후를 만끽했다. 모로코 자체가 그렇지만,특히 에사우이라는우리나라 사람들 여행 후기가 많지 않았다.모로코 전체 여행 일정은숙소와 도시별 이동 루트만 대충 짜 놓고는그때그때 정하기로 했다. 여행 가기 전에 늘 꼼꼼하게 계획을 세우는 타입인데,즉흥적으로 정하는 여행도 색다른 재미가 있었다.카사블랑카 마시며 오늘 뭐 재밌는 거 해볼까 궁리. CTM 버스 안에서 잠깐.. 2020. 1. 19.
[모로코 여행] 2일차 / 에사우이라, 여유로운 해변 마을 산책하기 우리가 묵은 베스트 웨스턴 호텔 투브칼에서 카사블랑카 CTM 터미널까지는 550m 거리이다. 직접 캐리어 끌고 가본 경험자로서 말하자면, 길만 건너면 충분히 가까운 거리이다. 06:45 버스라 서둘러서 여섯 시에 나왔는데, 해가 뜨지 않아 어둑어둑해서 무서웠다. 다행히도 택시 타는지 물어보는 기사들만 있었다. 모로코에 대한 악명 높은 후기들을 많이 봤었기에, 나는 늘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티뜨릿은 나와 정반대의 성향이라, 여행 내내 적정선의 긴장선을 유지할 수 있었다. CTM 터미널에서 버스표를 구입했다. 그제야 마음이 여유로워져, 터미널 내에 있는 카페에서 조촐한 아침식사를 했다. - 카사블랑카→에사우이라 CTM 버스: 인당 140 디르함 (6시간 반 소요) - 버스 짐 값: 5 디르함 - 아메리카노.. 2020. 1. 18.
[Tip] 윈도우10 SD카드 인식이 되지 않는다면? 어도비 프리미어 19를 다운받으려니, 윈도우10으로 업그레이드를 해야했다. 업그레이드 하고 나니, 이번엔 SD카드 인식이 되지 않는다. 영상 제작의 길은 멀고도 험했다. 그러나 SD카드 인식 오류는 간단히 해결할 수 있었다. Realtek 카드 리더 드라이버 windows 10을 다운받아 실행하기만 하면 끝! http://h30438.www3.hp.com/pub/softpaq/sp75501-76000/sp75512.exe 이제 나도 드디어 영상편집 준비를 끝냈다. 무언가에 있어 동기 부여는 일의 진행 과정에서 대부분 생긴다고 하니, 일단 시작부터 해봐야지! 2020. 1. 17.
[모로코 여행] 1일차 / 하늘 위의 뷔페 에어프랑스와 첫 아프리카 상륙 후기 16년 지기 친구와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가기로 했다. 성향이 많이 다른 우리지만, 호기심이 많고 모험을 좋아하는 점은 같다. 몽골 여행으로 사막에 꽂힌 나는 이집트 여행을 하고 싶어 했는데, 알라딘에 꽂힌 친구는 모로코에 가고 싶어 했다. 결과적으로는 친구 말을 따른 셈인데, 정말 후회 없는 인생여행이 되었다. 사막투어를 함께하던 사하라 출신 가이드 아브라함이 친구와 나에게 아프리카 이름을 지어줬는데, 이번 모로코 여행기에서는 아프리카 이름을 쓸 예정이다. 친구는 티뜨릿. 사하라 말로 별이라는 뜻이다. 나는 야스민. 알라딘의 자스민을 그들은 그렇게 부른다고 했다. 야스민과 티뜨릿의 여정 시작! 공항은 언제 가도 설레는 곳이다. 티뜨릿의 집에서 새벽 네시반에 출발하여 공항 리무진을 탔다. 우리가 탈 에어프.. 2020.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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