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 꽤 여러번 갔으나 갈때마다 못먹었던 중동호떡! ㅠㅠ
이성당은 늘 왔는데 중동호떡은 이상하게 시간, 날짜를 못맞추어 늘 실패했다.
이번에는 꼭 가야한다고 오빠에게 신신당부 했더니,
꼼꼼한 오빠는 역시 휴무일, 영업시간 등 잘 체크해주었다.
일요일은 오후 여섯시까지, 평일은 일곱시까지 운영한다고 해서 철길마을 방문하고 시간 맞춰 호다닥 도착한 중동호떡.
주차장이 따로 없어 근처에 댈만한 곳을 찾아서 댔다.
포장이라면 가게 앞에 잠시 정차해도 될 듯하다.
2012년 생활의 달인에 호떡 맛집으로 나왔다는 중동호떡.
기름 없이 구운 호떡이 정말 담백하고 맛있어 보였다.
생활의 달인 전에도 생생정보통에도 나왔다고 한다.
우리 엄마, 아빠 최애 프로!
코로나 탓인지 손님이 많이 없긴 했지만, 그래도 포장해 가시는 분들이 많아 번호표를 뽑고 기다렸다.
기다리면서 호떡 만드시는 과정을 바로 볼 수 있어 지루하지 않고 재밌었다.
다른 호떡과는 다르게 누르개가 아니라 밀대로 밀어서 만드시는 모습이 신기했다.
기름에 구우면서 누르개로 꾹꾹 찍으며 튀기듯 굽는 일반 호떡과는 달리 납작해진 채로 직화오븐 같은 곳에 뚜껑을 닫아 구우신다.
뚜껑이 열린 찰나 오밀조밀 줄 서 있는 호떡들이 귀여웠다.
매장 안에서 먹으면 이렇게 접시에 내어 주신다.
포장은 종이 상자에 넣어 주시는데, 바로 드실 분을 위해 종이컵도 마련되어 있다.
테이블 위의 집게를 이용해 먹으면 된다.
중동호떡은 먹는 방법이 특이하다.
먼저 이렇게 가운데부터 뜯어서 안의 설탕 시럽을 찍어 먹으면 된다.
겉의 호떡 반죽이 정말 쫄깃하고 담백했다.
처음엔 좀 심심하다 싶었는데 씹을수록 고소하고 안의 설탕시럽 맛을 더 진하게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이렇게 윗부분을 다 뜯어먹고 나면 야무지게 돌돌 말아서 먹는 것이 중동호떡을 맛있게 먹는 방법이다.
돌돌 만 중동호떡의 좋은 예.
돌돌 만 중동호떡의 나쁜 예.
하지만 어떻게 먹든 맛있다.
매장에서 깔끔하게 먹었다고 생각했는데 밤이 되어서야 옷에 묻은 설탕시럽을 발견했다.
맛있는 것 먹을 땐 항상 묻히고 먹는데 어쩐지 너무 맛있더라니...
호떡을 워낙 좋아하긴 하는데, 기름에 구운 일반 호떡은 많이 먹기엔 속도 부대끼고 질리는 기름 맛이 입에 남는데, 중동호떡은 여러 개 먹어도 거뜬할 담백한 맛이었다.
배만 안 불렀어도 여러 개 포장해 왔을텐데 이미 배가 부른 상태라 하나씩 맛보는 걸로 만족했다.
생활의 달인 군산 호떡 맛집 중동호떡, 군산 여행할 때 꼭 한번 방문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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