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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울산 울주군] 한우리 식육식당, 저렴하고 질 좋고 양 많은 언양 한우 맛집

by Surikim 2020.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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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한우리 식육식당 언양 소고기 맛집

내가 오래 살긴 오래 살았는지
언니에게 소고기 얻어 먹는 날도 오는구나...
왜 다 큰 딸을 울산까지 데려다주냐,
왜 언니는 분리수거 재활용품을 하나도 안 들어주냐 등등 아침부터 불만이 많았으나,
소고기 사준다기에 입을 꾹 닫았다.

울산 한우리 식육식당 언양 소고기 맛집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한우리 식육식당.
소고기가 질이 좋고 저렴하여 언니 데려다 줄 때도 자주 방문하고, 외가 친척들과 외식할 때도 함께 갔는데 맛있어서 외할머니가 자주 말씀하시는 곳이다.

울산 한우리 식육식당 언양 소고기 맛집

한우리 정육식당에는 오른쪽은 정육점이 있고 왼쪽은 초장집, 즉 상차림 비용을 내고 정육점에서 산 소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는 식당이 있다.

울산 한우리 식육식당 언양 소고기 맛집

먼저 한우리 식육식당의 정육점에 가서 한우 부위를 고른다.
모둠 스페셜 메뉴도 있지만, 엄빠가 갈비살이 제일 맛있다고 하셔서 갈비살만 먹기로 했다.

울산 한우리 식육식당 언양 소고기 맛집

네 명이서 먹을 거라고 하니 1kg을 추천해 주셔서 갈비살 1kg을 샀다.

오늘의 tmi는 무려 이 소고기를, 한우를 언니가 자발적으로 샀다는 것이다.
언니가 독립을 한 뒤로 정말 많이 달라졌다.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은 걸까...

울산 한우리 식육식당 언양 소고기 맛집

금방 썰어주신 한우 갈비살을 들고 한우리 식육식당의 초장집으로 향했다.

울산 한우리 식육식당 언양 소고기 맛집

언니가 고기가 무겁다고 나보고 들으라길래 군말없이 들고 왔다.

울산 한우리 식육식당 언양 소고기 맛집

한우리 초장집은 인당 5,000원의 상차림 비용을 내면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고 상추, 깻잎 등의 쌈채소와 파절임, 양파 장아찌 등 밑반찬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밑반찬을 하나도 남기지 않으면 현금 2,000원을 돌려준다고 되어 있었는데,
우린 역시나 돌려받지 못했다.

울산 한우리 식육식당 언양 소고기 맛집

예나 지금이나 고기 굽는 건 아빠 담당이다.
손에 물 한방울 묻히지 않는 유교남이지만 그래도 고기는 늘 구워왔다.

울산 한우리 식육식당 언양 소고기 맛집

그리고 아빠가 굽는 게 제일 맛있긴 하다.
역시 소고기는 핏기만 살짝 가시게 구워 바로 먹는 게 최고다.
언니는 몇 점 먹지도 않고 물린다며 젓가락을 놨다.
난 그렇게나 먹고도 또 생각난다.
정말 맛있었다. ㅠㅠ
이제 울산 간다고 하면 꼭 따라가야지.

 

울산 한우리 식육식당 언양 소고기 맛집

계속 비가 오락가락하더니 무지개가 떴다.
가족끼리 오랜만의 외식인데 무지개까지 보고 기분이 좋았다.

울산 한우리 식육식당 언양 소고기 맛집

 그리고 한우리 식육식당은 소고기 맛도 맛이지만, 이 된장찌개가 맛있기로도 유명하다.

고기 썰다 남은 소고기들인지 자투리 소고기들이 들어가 있어 국물도 진하고 고기도 간간히 씹힌다.
집 된장을 쓰시는지 된장 색깔도 시판 된장보다 어둡고 진하다.

밥 안먹는다고 해놓고 결국 된장찌개와 함께 밥도 싹 비웠다.

초장집의 상차림 비용까지 포함하면 4인 가족 약 15만원의 비용으로 한우 갈비살을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한우리 식육식당.
언니가 사서 더 맛있었지만 내 돈 주고 먹더라도 하나도 아깝지 않을 맛이다.

부산 사람도 일부러 울산까지 찾아가서 먹는 한우리 식육식당.
꼭 가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한우 푸짐하게 먹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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