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오늘따라 구미가 당기는 저녁 메뉴가 없었다.
원래 하루에 하나 씩은 꼭 먹고 싶은 게 있는데,
오늘은 배만 엄청 고프고 메뉴 고르기가 정말 힘들었다.
힘겹게 고르고 골라 범프리카 인생치킨을 가보기로 했는데, 손님이 하나도 없는데 좀 수상하더니
역시나 홀은 운영하지 않고 포장 배달 주문으로만 운영한다고 했다.
주차하고 오는 길에 저기도 맛있겠으니 꼭 가보자고 한 치킨퐁 237.
원래 맛집 갈 때 후기도 찾아보고 방문하지만 이번에는 그냥 한번 운에 맡겨보기로 했다.
과연 결과는!
치킨이 두 종류로 나뉘어져 있었다.
세계 치킨, 클래식 치킨.
세계 치킨은 각 나라를 대표하는 맛의 치킨들이었다.
클래식 치킨은 기본적인 후라이드, 양념 맛이었다.
세트 메뉴가 있어 맛을 두 가지씩 고를 수 있다.
우리는 파리 알리오와 쓰촨 깐풍맛을 골랐다.
다양한 사이드 메뉴들도 있다.
처음 가려던 범프리카 인생치킨에 닭떡볶이가 있었는데, 아쉬운 김에 치킨 양이 부족하면 국물 라볶이도 시켜 보기로 했다.
먼저 나온 샐러드와 과자.
직원이 많지 않은지 기본 세팅부터 음식 나오는 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
우리가 치킨퐁 237에 오게 된 결정적 역할을 한 테라 생맥주!
원플원 이벤트를 하고 있어 한 잔 가격으로 두 잔을 먹었다.
잔도 특이하고 테이블에 맥주의 온도를 유지시켜주는 기능이 있어 끝까지 시원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인고의 시간을 거쳐 나온 파리 알리오 치킨.
바삭한 갈릭 후레이크와 달콤한 양념, 치즈 파우더가 뿌려져 있다.
치킨과 기름이 신선한 맛이라 맛있게 먹었다.
특히 갈릭 후레이크가 바삭하고 맛있어서 바닥까지 싹싹 긁어 먹었다.
웨지감자도 양념이 고루 묻어 정말 맛있었다.
오빠의 픽 쓰촨 깐풍치킨.
맵다고 표시되어 있지만 일반 양념 치킨보다 맵지 않다.
파리 알리오 치킨과 번갈아 먹어 가며 다소 느끼한 맛을 정리해 주었다.
우연히 들렀지만 정말 맛있게 먹은 봉명동 치킨 맛집, 치킨퐁 237.
다음에는 다른 맛들로 꼭 다시 먹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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