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예전부터 꼭 데려가 주고 싶다던 경남 양산 카페 토곡요.
부산에서 차 타고 꽤 가야 하는 곳이라 언니 데려다 주는 김에 가족 나들이 겸 향했다.
코로나 때문에 외출 자제하라고들 했지만 도착하기도 전에 바글바글한 사람들.
주차장도 만차였으나 운 좋게도 딱 나가는 차를 발견하여 주차하고 들어갔다.
엄빠가 전에 왔을 때도 주차장에 자리가 없어 먼 곳에 주차하고 걸어왔다고 한다.
야외 인테리어가 참 예뻤고 별채도 있었다.
토곡요 별채 안에는 도자기가 전시되어 있고, 판매도 한다고 한다.
날이 조금 쌀쌀했지만 해가 비치니 금방 따뜻해져서 야외에 앉은 사람들도 많았다.
실내 자리는 만석이었고 사람들이 정말 바글바글했다.
내부의 한쪽 벽에는 예쁜 골동품으로 장식되어 있었다.
야외 마당을 볼 수 있는 벽이 온통 통유리라 채광도 좋고 풍경이 인테리어가 되어 정말 예뻤다.
사람들이 많긴 했지만 천장도 높고 벽도 통유리라 탁 트인 느낌이 더 컸다.
커피는 딱히 특색있는 메뉴가 보이지 않아 아메리카노로 통일해서 시키고 베이커리 류를 털기로 했다.
크로아상을 계속해서 바로 굽고 있어 냄새가 너무 좋았다.
대파치즈스콘과 크루아상 하나씩 주문했다.
케이크 류도 있었으나 언니가 먹고 싶다던 얼그레이가 품절이라 패스했다.
내부에 자리가 없어 야외에 앉기로 했다.
야외가 넓어 꽤 많은 인원을 수용 가능했고, 별채에서도 커피를 마실 수 있었다.
토곡요로 들어가는 돌다리가 유명해서 다들 이 돌다리 앞에서 사진을 많이 찍고 있었다.
야외 테이블에 앉으니 활짝 핀 매화와 산수유를 볼 수 있어 좋았다.
봄이 오는 것 같긴 한데 한껏 누리지 못해 아쉽다.
춘래불사춘이라는 말이 어느 때보다 와닿는 요즘이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대파치즈스콘, 크루아상이 나왔다.
크루아상이 따뜻하고 맛있었는데, 대파치즈스콘은 뭔가 모르게 약간 심심한 맛이었다.
엄마가 모자랄 것 같다고 했는데 역시 우리 가족에게 모자란 양이었다.
빵 두 개 순삭하고 언니가 빵을 더 사오기로 했다.
생크림 카스테라와 크루아상을 더 사온 언니.
근데 솔직히 이런 핫플 카페들 빵 너무 비싸다.
생크림 카스테라가 7,500원, 크루아상은 4,500원이라 빵 두개가 12,000원이 되었다.
찢어지는 가성비충의 마음...
인테리어도 분위기도 너무 예쁘긴 하지만, 어차피 사람들도 워낙 많아 사진 찍기도 힘든데다,
메뉴들이 비싸고 딱히 특색이 없고 차 없이는 가기 힘든 곳이라 재방문 할 일은 없을 것 같은 토곡요.
평일에 사람 없을 때 여유롭게 갈 수만 있다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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