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빠와 회 먹고 커피 한잔 하러 간 헤이든 신씨어.
미스터트롯 결승전 보며 흥미진진했던 카페 가는 길.
금정구라 가까울 줄 알았는데 구불구불 올라가다 보니 오히려 화명동과 더 가까워졌다.
부산에서 운전 마스터하려면 금정산성 다녀와야 한다는 말이 있다.
헤이든 신씨어 가는 운전 초보들은 마음 단단히 먹고 올라가야하니 참고하길!
한참을 올라가 도착한 헤이든 신씨어.
올라올 동안에는 지나가는 차도 거의 없이 구불구불 산길을 올라왔기에 이런 곳에 카페가 있을지도 의문이었는데,
막상 와보니 생각보다 정말 크고 멋진 건물에다
주문 마감 시간인 아홉시 반이 임박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바글바글해서 놀랐다.
코로나19때문에 이제 재택근무 해야할 판인데,
이상하게 체감 상으로는 사람들도 이제 조금 무뎌지고 행락객들이 늘어난 느낌이다.
낮에 왔으면 초록빛의 나무들과 잘 어우러졌을 흰색 건물인 헤이든 신씨어.
점점 출입문에 가까워질수록 고소한 커피향이 진해져 좋았다.
헤이든 신씨어 카페 앞에는 넓은 인공 연못이 있다.
밤에는 환하게 비치는 조명들이 참 예뻤지만 낮에는 건물과 하늘이 비쳐 더 예쁠 것 같았다.
회를 그렇게나 먹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빵돌이 아빠를 위해 집어든 집게와 쟁반...
몽블랑과 후렌치파이 사줬는데,
본인 입엔 천원 짜리 단팥빵이 최고라고 말하며 혼자 빵 두개 순삭함.
다른 빵들도 맛있어 보이는 것들이 많았다.
사실 몽블랑과 후렌치파이 맛은 그냥 그럭저럭이었다.
헤이든 신씨어 원두도 따로 판매하고 있었다.
마셔보니 커피 맛은 꽤 괜찮았다.
헤이든 신씨어의 시그니쳐 음료는 벅헤드다.
콜드브루 위에 달달하고 고소한 크림, 히말라야 핑크솔트가 올라가 있는데, 단짠의 조화라는 말이 이런 맛에 쓰이는 거구나 싶었다.
벅헤드와 플랫 화이트,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벅헤드는 아이스만 가능하고, 플랫 화이트는 따뜻한 음료로만 가능하니 참고!
음료는 진동벨을 주시고 빵은 바로 가져가는 시스템.
헤이든 신씨어는 주문 마감이 아홉시 반인데 아홉시가 다 되어가는 시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1층 자리가 다 차서 2층으로 올라갔다.
빵을 반 쯤 해치우니 나온 음료들.
정말 추천하는 헤이든 신씨어의 벅헤드.
육안으로도 위에 송송 박혀있는 히말라야 핑크소금들이 보인다.
단짠의 맛이 느껴지는 크림도 맛있었고 아래의 고소한 콜드브루도 깊은 맛을 주었다.
코로나 예방 차원에서 일회용 컵에 담아 주신다.
커피 마시며 이런 저런 남 욕 하며 시간을 보냈다.
사람이 많이 내부는 조금 시끄러웠지만 울엄마 목소리가 젤 컸기에 대화는 가능했다...
2층에서 보이는 헤이든 신씨어 외부의 인공 연못.
저 가운데가 포토 스팟인지 사람들이 건물과 함께 사진을 많이 찍고 가는 모습들이 보였다.
낮에 오면 산의 경치와 함께 더 예뻤을 헤이든 신씨어.
코로나 잠잠해지면 꼭 마스크 벗고 인생샷 찍으러 오자며 엄마와 약속했다.
엄마 프사 교체의 계절이 다가왔는데 코로나 사태로 엄마 프사가 겨울에 멈춰 있어 안타까운 요즘.
금정산성 근처에 위치한 공기 맑고 경치 좋은 카페 헤이든 신씨어.
근처에 오리 고기 맛있게 먹고 2차로 와도 딱 좋을 곳에 위치해 있다.
드라이브 겸 꼭 한번 헤이든 신씨어에 들러보길!
기장바다엔 헤이든이 있다면 금정산엔 헤이든 신씨어다!
'카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전 유성구 노은동] 데미재, 야외정원이 예쁜 애견동반 가능 카페 (0) | 2020.04.16 |
---|---|
[경남 양산] 토곡요, 돌다리와 야외 분위기가 예쁜 인스타 핫플 카페 솔직 후기 (0) | 2020.03.15 |
[완주 카페] 오스갤러리, 통유리창과 차우차우가 있는 카페 (0) | 2020.03.11 |
[익산 카페] 왕궁다원, 넓은 정원과 테이블 각각 방이 다른 한옥카페 (0) | 2020.03.10 |
[대전 신성동] 최애 카페 모리스 커피, 아인 슈페너 맛집! (0) | 2020.03.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