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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강원도 평창] 한국판 겨울왕국을 보고싶다면? 삼양목장, 오대산 전나무 숲길 탐방

by Surikim 2020.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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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정말 눈 보기 힘들었다.

추운 날씨는 정말 싫지만,

겨울은 또 겨울다워야

봄을 맞는 맛이 있다.

 

오늘이 벌써 입춘이라는데,

입춘 기념 올리는 한국판 겨울왕국.

강원도 평창 여행 코스!

오대선 월정사 전나무 숲길과 삼양목장이 되겠다.

 

대전에서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길까지는

약 3시간 반 정도 소요되었다.

새벽부터 부지런 떨어 준비했더니,

늦지않게 도착했다.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길>

- 입장료: 성인 3000원, 청소년/학생/군경 1,500원, 어린이 500원

- 주차요금: 비수기(12~4월) 승용차 2,000원, 중형차 4,000원, 대형차(버스) 6,000원

성수기(5~11월) 승용차 2,000원, 중형차 5,000원, 대형차(버스) 7,500원

 

평창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길

눈이 정말 있을까? 싶을 정도로 화창한 날씨였다.

사막에서 보이는 오아시스 신기루처럼

저 산 하얀 것 같아! 하고 막상 달려가보면 아니었다.

하지만 평창으로 가면 갈수록 점점 쌓여가는 눈을 발견할 수 있다.

평창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깊에 도착해서

올해 처음 수북한 눈을 밟을 수 있었다.

 

평창군 종합 관광 안내도

평창에 갈 곳이 이렇게 많다니.

하지만 이번 나들이의 목표는 오직 눈보기였으므로,

우리는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숲길과 삼양목장을 선택했다.

 

평창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길 선재길

깨달음, 치유의 첫년 옛길! 오대산 월정사 선재길을 걸어본다.

 

선재길은 화엄경에서

문수보살의 지혜를 시작으로 깨달음을 향해 나아가는

'선재(동자)'의 의미와

'착한 사람'의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그러므로 선재길을 걷는다는 것은,

이 길을 통해서 세상사의 고뇌와 시름을 풀어버리고

새로운 행복으로 나아가는 것과 더불어

서로에게 착한 사람으로 기억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라는데,

ㅎ 방금 알았다.

 

월정사 전나무 숲길은 가을에는 다람쥐가 다니는 길로 유명했는데,

눈이 쌓인 지금은 겨울잠을 자러 간 듯 했다.

 

평창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길 선재길

길고 곧게 선 전나무 숲길에 하얗게 쌓인 눈.

아침에 갔더니 사람도 없고 조용해서

정말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을 받았다.

 

평창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길 선재길

월정사 전나무 숲길 옆으로는 오대천이 있다.

흐르는 물소리가 참 좋았다.

뽀득 뽀득 눈 밟으며 물소리 감상.

 

평창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길 선재길

나름 트래킹화를 신었으나

눈길을 계속 걷다보면 발이 시리긴 하다.

특히 삼양목장은 눈이 배로 쌓여있고,

기온도 많이 낮아

핫팩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발에 붙이는 얇은 핫팩도 있으면 금상첨화이다.

 

평창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길 선재길

곳곳에 누군가 만들어 둔 눈사람이 있어

사진 찍기 좋았다.

눈 한번 굴려보고 싶다고 해놓고는

정작 손 시려워서 시도도 못했다.

 

평창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길 선재길

전나무 숲길 선재길 시작점부터

월정사까지 그리 긴 거리는 아니지만,

조용히 산책하며 힐링할 만한 거리는 된다.

 

평창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길 선재길

걷다보면 다리가 하나 나오는데,

그 다리를 건너면 전환점이라고 할 수 있다.

다리를 건너 쭉 가다보면 월정사가 나온다.

 

평창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길 선재길

건너편으로 넘어와

일주문을 통과해서 계속 가면 월정사가 나온다.

 

평창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길 선재길

눈의 나라 평창.

한국판 겨울왕국에 잘 왔다고 생각했다.

 

평창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길 선재길

월정사 쪽의 전나무 숲길은

전나무가 더 우거진 느낌을 받았다.

그로 인해 햇빛이 들지 않아

좀 더 추웠다.

 

평창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길 선재길

원래는 다람쥐 먹이도 팔았으나,

지금은 야생동물 보호 차원에서

먹이를 금지하고 있다고 했다.

나도 혹시 과자라도 준비할까 생각했는데,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면 접길 바라며...

 

평창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길 선재길

월정사로 가는 편의 길에는 빛이 덜 들어 그런지

눈도 더 수북하게 쌓여 있었다.

 

평창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길 선재길

마치 예술작품같은 모양을 뽐내는

전나무들이 많아 사진 찍기 좋았다.

 

평창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길 선재길

누군가 예쁘게 만들어 둔 눈사람들.

마치 겨울연가의 한 장면 같았다.

 

평창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길 선재길

이 다리가 보인다면 월정사에 가까워진 것이다.

월정사를 나와서 이 다리를 건너면

선재길의 시작점으로 다시 가게 된다.

 

평창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길 선재길

월정사로 가는 길.

아까보다 사람들이 조금 복작대는 소리가 들린다.

 

평창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길 선재길

월정사에 도착했다.

월정사는 생각보다 아담했지만,

뒤의 설산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 좋았다.

 

평창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길 선재길

오대산 월정사 풍경.

그래도 절에 왔으니 나름 소원도 빌어 본다.

 

평창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길 선재길

월정사에서 템플스테이도 하니 참고.

설산 구경하며 월정사 템플스테이하면

절로 힐링 될 듯 하다.

 

평창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길 선재길

금강교에서 월정사를 등지고 바라본 풍경으로 마무리.

 

눈길을 걷다 보니 배가 너무나 고파져서,

바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삼양목장 근처에서 감자 옹심이를 먹기로 했다.

감자 옹심이 먹은 후기는 아래에!

https://suritmi.tistory.com/39

 

[평창 대관령] 삼양목장 근처 단체 예약 가능한 삼교리 동치미 막국수

삼양목장 가는 길에 점심을 먹을 곳을 찾았다. 강원도에 왔으니 감자 옹심이는 꼭 먹어야 한다는 것이 오늘 점심의 포인트였다. 계획대로라면 '이촌쉼터'에서 황태국물로 맛을 낸 감자 옹심이를 먹어야하는데, 예..

suritmi.tistory.com

 

감자 옹심이를 먹고 출발한 삼양목장.

멀지 않은 거리인데도,

네비만 찍으면 한시간 반이 나와서 이상하게 생각했다.

결과적으로는 네비가 맞았다.

차가 너무나 막혀서 그 가까운 거리가 한시간 반 정도 소요되었다.

 

 

<대관령 삼양목장>

- 전화번호: 033-335-5044

- 주소: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꽃밭양지길 708-9

(횡계리 704-5)

- 영업시간매일 09:00 - 17:30, 매표소 마감시간 09:00~16:30

- 입장료: 대인 9,000원, 소인 7,000원

 

여태 삼양목장과 양떼목장이 같은 건줄 알았는데,

양떼목장은 바로 붙어있는 다른 곳이었다.

우리가 가는 삼양목장이 규모도 크고 경치도 더 좋다고 하니 참고.

 

평창 대관령 삼양목장

삼양목장 올라가는 길.

눈이 어마어마하게 쌓여있다.

월정사 전나무 숲길의 눈은 애교였구나...

 

꼼짝도 않는 차 안에서

겨울왕국 OST 들으며 버텼다.

중간 중간 걸어 올라가는 사람도 있었으나,

그러면 쉽게 지쳐 버린다.

올라가서도 체력 소모할 일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버티고 버텨 차로 삼양목장 정상까지 가보기로 했다.

 

평창 대관령 삼양목장

삼양목장에 거대한 풍차가 있는 이유는 정말 타당했다.

바람이 아주 어마어마하게 불었다.

특히 정상에서는 얼굴에 눈이 자꾸 날아와서

따갑기까지 했다.

정상에서 멋지게 사진 찍고 싶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정말 춥고 바람이 많이 분다.

 

평창 대관령 삼양목장

그래도 수북한 눈을 밟으며 한 컷 찍어 보았다.

이렇게 많은 눈을 본 게 얼마 만인지.

올해 눈은 여기에서 다 봤다.

정말 해외라고 해도 믿을 경치였다.

 

평창 대관령 삼양목장

추웠지만 인증샷을 포기할 수 없어

나무 울타리에서 한 컷씩 찍었다.

긴 머리라면 귀여운 모자 정도는 써줘야

사진이 잘 나온다.

 

평창 대관령 삼양목장

차에서 추위를 좀 녹이며

다른 포토 스팟을 찾아 천천히 내려갔다.

내려서 찍고 싶었으나, 차를 댈 곳이 없어 

차 안에서 찍은 나무의 눈꽃.

 

평창 대관령 삼양목장

동영상의 바람 소리로

삼양목장의 바람 세기를 가늠할 수 있다.

푹 푹 무릎의 반까지 들어가는 눈길을 걸으며

바람을 맞았다.

한국판 겨울왕국인 삼양목장에서

뼛속까지 겨울을 느낄 수 있다.

 

평창 대관령 삼양목장

진정한 겨울을 맛보고 싶다면

대관령 삼양 목장에 꼭 가보길.

 

평창 대관령 삼양목장

아마 올해 눈에 발자국 남기기는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생각된다.

 

미지근한 올해 겨울이 아쉬웠다면,

한국판 겨울왕국을 만나고 싶다면,

당장 평창으로 떠나보길.

발에 붙이는 핫팩과 귀여운 모자는 필수 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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