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소식으로 급하게 내려가게 된 부산
착한 마음의 후배에게 줄 수 있는 게 없어
밥이라도 사주고자 남포동 행
시간이 멈춘 듯 추억의 간판을 보며
장우동 사줄까 봉구스 사줄까
시덥잖은 농담을 해보다가
너무나 먹고싶었던 추억의 맛집
이재모 피자로 고고!
여러 피자들이 있지만
내마음의 원픽은 치즈크러스트!
물론 다른 피자에 크러스트 추가가 가능하지만,
배가 고파서 메뉴 고민할 힘이 1도 없었다.
숱하게 이재모피자를 왔지만
샐러드 시켜본 적은 단한번도 없다...
여기는 피자치즈 올린 메뉴가 압도적으로 맛있어서
풀 같은 것들로 입맛 버릴 수가 없다...
또 내마음의 원픽 불고기 크림치즈 스파게티
자연스레 후배에게 권했다.
이재모피자에 오면
치즈크러스트, 불고기 크림치즈 스파게티
두 메뉴는 기본으로 깔고 가줘야 한다.
탄산음료는 시키면 리필 가능하다.
멋진 선배로 거듭나고파서
청포도에이드도 하나 질러줬다.
크림소스가 꾸더억 흥건하고
위에는 쫄깃한 피자치즈가 듬뿍
짭쪼름 달콤한 불고기가 어우러진 환상의 맛
여기는 진짜 피자치즈가 열일한다.
너무 하얀 메뉴들만 있을까봐
처음 시켜본 빨간 메뉴
역시 낭낭한 피자치즈는 기본이고
신선한 채소, 버섯과 토마토 소스가 어우러진 리조또
일행 중 한명이 늦어 다시 데워달라고 했는데,
거의 새것처럼 뜨끈히 데워주셨다.
역시 피자치즈가 열일해 맛 없을 수 없는 맛!
대망의 이재모 치즈크러스트 피자ㅠㅠ
우연히 본 유튜브 영상에서
추억의 이재모피자를 발견하고는
그동안 얼마나 먹고싶었던지ㅠㅠ
이재모피자의 피자를 한번 먹어보면,
기본에 충실한 좋은 재료가
음식의 맛을 얼마나 좌우하는 지 느낄 수 있다.
후배의 권유로 반반크러스트를 먹었는데
도우의 끝부분이 반은 치즈, 반은 소세지로 채워져 있었다.
쫄깃하게 늘어나는 치즈와 뽀득한 식감의 소세지
두 가지 맛을 함께 즐길 수 있었다.
피자가 이상하리만치 평범해보인다면 잘 본 것이다.
이재모피자의 피자는 사실 기본 중의 기본이다.
하지만 그 어떤 체인점 피자에서는 느낄 수 없는
진한 치즈를 아낌없이 넣은 그 풍부한 맛을
이재모피자에서는 맛 볼 수 있다.
피자의 정석, 피자의 기본을 맛보고 싶다면
하버드대 피자학과 이재모씨의 피자를 꼭 드셔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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