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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경남 통영] 수요미식회, 아내의 맛 방영 서호시장 원조시락국 맛집, 반찬 뷔페는 덤!

by Surikim 2020.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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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미식회, 아내의맛 방영 통영 맛집 서호시장 원조시락국

제2의 고향인 통영.
통영에서 가장 많이 간 밥집을 꼽자면,
아마 이 곳이 아닐까 싶다.
치치와 대학 시절 함께한 배낭 여행에서 처음 이 곳에 와서 시락국을 먹었었다.
그 배낭 여행에서 통영과 연이 심하게 닿았는지, 2년간을 통영에서 살다시피 했고,
원조시락국은 처음 자취를 시작했던 내가 집밥이 그리울 때면 종종 가서 아침을 먹는 곳이 되었다.

내가 먹을 때만 해도 5,000원이라는 놀라운 가격이었는데, 생각해보니 그때가 어언 10년 전이 다 되어 간다.
지금은 시락국 한 그릇에 6,000원이지만 천원 올라도 저렴한 가격인 것은 매한가지다.
왜냐하면

수요미식회, 아내의맛 방영 통영 맛집 서호시장 원조시락국

앉자마자 앞에 놓인 열 가지 정도의 반찬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수요미식회, 아내의맛 방영 통영 맛집 서호시장 원조시락국

예나 지금이나 반찬 수는 변함 없었다.
부산이 고향인 나로서는 이렇게 젓갈 내음 가득한 반찬을 먹을 때면 향수를 느끼게 된다.

수요미식회, 아내의맛 방영 통영 맛집 서호시장 원조시락국

반찬을 담고 있으면 곧이어 나오는 하얀 쌀밥과 시락국.
보기만 해도 마음이 따뜻해진다.

수요미식회, 아내의맛 방영 통영 맛집 서호시장 원조시락국

배낭 여행할 때는 여름이었는데도
치치와 콧물을 흘리며 정말 맛있게 먹었었다.
이 곳의 시락국 국물은 장어 육수로 맛을 내는데,
비린 맛 전혀 없이 깊고 진하다.
늘 배가 불러 한번도 더 달라고 한 적은 없지만 국물을 더 달라고 하면 더 주신다.

수요미식회, 아내의맛 방영 통영 맛집 서호시장 원조시락국

시락국에 부추 가득 넣고 고추가 들어간 양념을 팍팍 넣어 먹는다.
기호에 따라 산초 가루를 뿌리기도 하는데 나는 좋아하지 않아 넣지 않았다.

수요미식회, 아내의맛 방영 통영 맛집 서호시장 원조시락국

김가루까지 넣어서 맛있게 한 그릇 먹었다.

혼자 자취를 시작하면서
밥 냄새만 맡아도 집이 그립고 늘 마음이 허전했다.
그럴 때 서호시장 원조시락국에 들러서 엄마가 해주는 것 같은 반찬과 뜨끈한 시락국 한 그릇 먹으면 몸도 마음도 든든했다.
아침에 가서 먹으면 인부 아저씨들이 많으셨는데, 그 속에서 홀로 맛있게 먹었었다.

지금도 그때 추억이 있어서 통영 갈 때마다 들르는 원조시락국.
수요미식회와 아내의 맛에도 방영된 유명한 통영 맛집이 되었지만 예전 맛 그대로인 서호시장 원조시락국.

통영에 가면 꼭 한번 먹어보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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