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어은동] 양 많은 수제버거 플레이 버거

왠지 플레이 버거만 보면 솔로였던 시절이 생각난다. 혼자여도 잘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했으나 즉석 떡볶이나 수제버거를 혼자 못 먹는 건 이루 말할 수 없이 슬펐다. 플레이 버거 꼭 한번 가봐야지 생각했는데 한 번을 못 가보다가 오빠와 처음 가봤는데 정말 정말 신세계였다. 맛도 맛이지만 양도 많아야 하는 내 기준을 충족하는 곳이었다. 맛있으면 옷에 질질 흘리며 먹는 병이 있는데 여기서 그 병이 또 도졌다.

 

<플레이 버거>

- 전화번호: 042-383-7338

- 주소: 대전 유성구 대학로 225(어은동 115-4 1층)

- 영업시간: 매일 17:00~20:30, 

토, 일 12:00~20:30(브레이크 타임 14:30~16:30)

 

대전 유성구 어은동 수제버거 플레이 버거

버거는 모두 세트 메뉴라 주문하고 나면 컵과 빨대를 가져다주신다. 음료는 각자 알아서 가져다 먹으면 되는데 사실 콜라 맛은 좀 밍밍하다.

 

대전 유성구 어은동 수제버거 플레이 버거

이국적인 느낌이 나는 플레이 버거 내부의 인테리어. 약간 괌 느낌도 나고 살짝 일본 느낌도 난다. 매장 내부가 협소해서 테이블이 몇 개 없다. 늘 우리가 앉고 나면 테이블이 꽉 차곤 한다. 코로나 때문인지 포장 주문해 가는 분들도 많이 계셨다.

 

대전 유성구 어은동 수제버거 플레이 버거

수제버거라 그런지 꽤 오래 걸리는 플레이 버거. 햄버거가 패스트푸드라는 말은 옛날 말이다. 오래 걸리는 만큼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을 거라 장담한다. 사진상 보이는 것보다 훨씬 높고 양도 정말 정말 많다. 

대전 유성구 어은동 수제버거 플레이 버거

항공뷰는 이런 모양. 야채도 정말 많다. 감튀는 해쉬드 포테이토로 나온다. 햄버거지만 절대 한입에 먹을 수 없는 크기라 해체해가며 먹어야 한다.

 

대전 유성구 어은동 수제버거 플레이 버거

우리가 시킨 건 치즈버거 세트. 다른 것들도 정말 맛있을 것 같았지만 가격이 높아질수록 양이 더 어마어마해질까 봐 차마 주문해볼 수가 없었다. 

내가 정말 손에 꼽는 수제버거 맛집은 강릉 폴 앤 메리 버거인데 그에 버금갈만한 수제버거 맛집인 플레이 버거. 대전에 오면 꼭 한번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