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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제주 구좌읍/세화] 전복돌솥밥, 전복죽이 맛있는 연미정

by Surikim 2021.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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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 오던 제주 여행. 그래도 꾸역꾸역 비자림으로 가기로 했다. 유일하게 비 올 때 가야 더 좋은 제주 관광지라고 해서. 비 올 때 비자향이 더 많이 난다고 하는데, 우비를 입고 걸으면 그렇게 좋단다.

남쪽에서부터 올라간 우리. 비가 많이 오면 네비에서 알려주는 산길을 가로지르는 빠른 길 대신 평화로 라인을 따라 올라와야 안전하다고 해서 오빠와 천천히 올라갔다. 그런데 웬걸... 코로나 때문에 입장 인원이 제한되어 하루에 800명밖에 안 받는단다. 오후 네시에 갔더니 인원이 진작에 마감되었다. 전화라도 해보고 올걸 너무 아쉬웠다. 온 김에 밥이라도 먹으려고 비자림 근처로 알아봤는데 딱히 나오지 않아 세화 해수욕장 근처로 가기로 했다. 예전에 친구와 먹어본 전복돌솥밥 집이 있었는데, 친구는 명진전복보다 여기가 더 맛있다고 했었다. 구좌읍 세화해수욕장 근처 전복돌솥밥 맛집은 바로 연미정! 비자림에 데여서 연미정에는 미리 전화를 했더니 웨이팅 없고 바로 먹을 수 있다고 해서 갔다. 미리 주문도 해두었으면 좋았을걸. 전복돌솥밥이라 나오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연미정>

- 전화번호: 0507-1361-8856

- 주소: 제주 제주시 구좌읍 세평항로 14 연미정(제주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3648-4 연미정)

 

제주 구좌읍 세화 전복돌솥밥, 전복죽 연미정

구좌읍 세화리 전복돌솥밥 맛집 연미정의 밑반찬. 삶은 소라가 나와서 재밌었다. 직원 분이 외국인이셨는데 요즘 인기 많은 식당들은 거의 외국인 직원을 고용하는 느낌이다.

 

제주 구좌읍 세화 전복돌솥밥, 전복죽 연미정

그리고 조그만 전과 회도 서비스로 주신다. 우리만 준건지 다 주는 건지는 모르겠다. 배가 너무 고파서 밑반찬부터 맛있게 다 해치웠다. 

 

제주 구좌읍 세화 전복돌솥밥, 전복죽 연미정

우리는 전복죽과 전복돌솥밥을 하나씩 주문했다. 전복돌솥밥 15,000원, 전복죽은 12,000원으로 가격대는 평균인 느낌이었다. 전복죽은 색이 정말 진했다. 오빠와 남해에서 삼다도 전복죽을 먹은 적 있었는데, 그곳보다 향은 진하되 전복은 조금 적게 들어간 느낌이 들었다.

 

제주 구좌읍 세화 전복돌솥밥, 전복죽 연미정

그래도 오빠와 맛있게 나눠먹은 전복죽. 하루 종일 비가 내려 추웠던 탓에 따뜻한 죽이 들어가니 좋았다. 곧 지인 집에서 벌어질 술판에 대비해서 든든하게 먹어야 했다.

 

제주 구좌읍 세화 전복돌솥밥, 전복죽 연미정

고등어 구이가 밑반찬으로 나오는데, 오늘은 고등어가 아니라 삼치 구이가 나온 것 같은데 맞는지 모르겠다. 고등어나 삼치나 비슷한 것 같은 살림 초보... 그냥 맛있게 먹었다.

 

제주 구좌읍 세화 전복돌솥밥, 전복죽 연미정

전복죽을 먹고 있으니 나온 전복돌솥밥. 나오는데 꽤 시간이 걸리니 참고하길. 명진전복보다 밥이 약간 진 편이라서 나는 명진전복이 더 맛있었던 느낌이다. 그리고 이상하게 나만 느낀 건진 모르겠는데 햄스터 사료 같은 향이 났다. 안에 단호박과 각종 재료들이 들어가 있는데 그 때문인지 모르겠다.

명진전복은 좀 더 고소한 맛이 강하고 여기는 전복 향이 더 강했던 느낌이다. 그리고 여느 돌솥밥보다 누룽지가 정말 구수하고 맛있었다. 오빠와 돌솥밥 먹으면 숭늉은 배가 불러 잘 먹지 않는 편인데 이 날따라 돌솥에 물을 부어 먹는 숭늉이 너무 맛있어서 오빠와 맛있게 먹었다.

세화 근처 밥집을 찾는다면 연미정 전복돌솥밥과 전복죽 추천한다. 제주는 관광지라 인스타에 남기기 좋은 예쁘고 양은 작고 가격은 비싼 음식점이 많은데 연미정은 그런 인스타 맛집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방문하기 좋은 현지인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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