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와 정말이지 매주 안 먹어본 치킨이 없다. 코로나로 집 밖에 나가기가 더욱 힘들어져 집에서 영화나 재미있는 TV 프로그램 보는 게 우리가 즐기는 데이트가 되었는데, 그럴 때 치킨만 한 게 없다. 이상하게 피자나 떡볶이보다 치킨이 뭔가 딱인 느낌.
이 날도 치킨 메뉴 고르기에 시간을 한참 소비했다. 이 날 결국 고른 치킨으로는 광희가 네고 왕에서 활약하며 광고했던 메이플 버터 갈릭 치킨이었다. 뭔가 자메이카 통다리 치킨처럼 넓적다리 8조각으로 구성되어 있던 메이플 버터 갈릭 치킨. 한 번도 안 먹어본 신메뉴이기도 하고 넓적다리지만 8조각으로는 부족할 것 같아 메이플 버터 갈릭치킨 2개, 황금올리브 반, 치즈볼 4개 랜덤 세트를 주문했다. 광희 나는 치킨 메뉴에 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오빠 모르게 볼케이노 핫소스까지 추가해서 주문했다. 그나마 치킨 브랜드 중에 비비큐를 제일 많이 주문해서 먹는 편인데, 비비큐 치킨 중 찐 킹 치킨이 매운 양념 치킨 중 우리 입맛에 제일 맞았고, 저 볼케이노 핫소스가 그 찐킹 치킨 양념 소스와 정말 똑같다. 이 부분은 비비큐 사장님께서도 말씀해주신 부분. 황금올리브만 먹기 심심할 때는 저 볼케이노 핫소스를 추가 주문해서 먹으면 찐킹 치킨과 정말 맛이 똑같다. 소스는 2,000원이다.
비비큐 치킨 상자를 열었더니 딱 그 마늘바게트 향이 올라왔다. 먹음직스럽긴 했으나 창렬한 양에 속상했다. 대신 오빠가 양이 적을 거라며 컵라면, 떡볶이까지 사주어서 다행이었다. 역시 약 2년간 길들여놓았더니 내 식성을 아주 잘 파악하고 있다.
그리고 랜덤으로 받은 치즈볼 네 개. 그냥 치즈볼 두 개에 고구마 치즈볼, 그리고 저 검은 치즈볼의 정체는 몰랐는데 먹고 나서야 밝혀지게 된다. 치즈볼 네 개가 오면 세 개는 내가 먹고 한 개는 남자 친구가 먹는 게 국 룰 아닌가요?
검은 치즈볼의 정체는 바로바로 초코였다. 비비큐 모둠 치즈볼은 쇼콜라 볼, 더블 치즈볼, 고구마치즈볼, 크림 치즈볼, 황금알 치즈볼이 있다는데 사실 쇼콜라 볼, 고구마치즈볼 말고는 그냥 차이를 느끼지 못하고 먹어버렸다. 아무튼 달디단 쇼콜라 볼은 강렬했다. 마지막에 먹었던 것이 신의 한 수.
메이플 버터 갈릭치킨은 한 번은 맛볼만한 맛있는 치킨이긴 하다. 다만 가격대가 높고 양이 작으니 우리처럼 세트로 주문해서 맛만 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오빠랑 로또 되면 메이플 버터 갈릭치킨 사 먹기로 했다. 우리가 로또 되면 사 먹을 것으로는 끌레도르 아이스크림 콘(편의점에서 집어 들었는데 하나에 삼천 원대라 놀라서 내려놓음)과 메이플 버터 갈릭치킨....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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