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안목해변을 마지막으로 들르고 부산에 내려가기로 했다. 강릉 안목해변에 오니 고성, 속초에만 있었던 게 아깝게 느껴질 정도로 바다가 예뻤다. 정말 해외 같은 바다 색깔이었다. 부산에서는 왜 이런 색깔의 바다가 없는 건지. 안목해변 카페 거리에 차들이 빽빽이 주차된 것처럼 막혔다. 카페는 많았지만 그래도 뷰가 가장 예쁜 카페를 가고 싶었는데, 강릉 안목해변에서 바다가 제일 잘 보이는 카페는 할리스라고 해서 프랜차이즈고 뭐고 바다 뷰만을 목적으로 할리스에 가기로 했다.
<할리스커피 강릉항 마리나점>
- 전화번호: 070-8816-6543
- 주소: 강원 강릉시 창해로14번길 51-20
(견소동 286-11)
- 매일 09:00~24:00
강릉항 여객터미널 쪽에 있던 할리스 커피. 주차하느라 애를 먹었다. 여기 무슨 중고차 매장 아니냐고 할 정도로 차들이 빽빽이 들어차 있었다. 차가 돌아 나와야 하는 통로에 누군가가 주차를 해 두었는데, 어차피 그 차 때문에 그 통로가 막혀있어 우리도 그 차 뒤에 주차를 했었다. 나중에 전화를 해 보니 통로에 주차한 그분은 울릉도에 계셔서 차를 빼지 못한다고 하셨다. 새벽에 출발하면 어두워서 잘 분간이 안됐을 것 같기도 하다. 얌체 차주긴 했지만 우리는 덕분에 주차를 할 수 있게는 되었다. 안목해변의 측면에서 안목해변을 넓게 바라볼 수 있는 할리스 커피. 역시 바다 뷰로 인정받는 안목해변 카페였다.
뷰가 예쁘긴 했다만 내부는 오래되었는지 에어컨이 있는 쪽 천장에서 물이 새고 있었다. 6층까지 할리스 커피였는데, 6층으로 올라갈 수 없냐고 하니 5층에 손님이 만석일 때만 6층을 개방한다고 했다. 점심시간 이전에 방문했더니 손님들이 많이 없어서 5층에서 조용히 바다를 보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창문 너머로 봐도 너무 예뻤던 안목해변. 특히 마지막 날 날씨가 너무 좋아서 집으로 가는 발걸음이 더더욱 아쉬웠다.
엘리베이터를 등지고 오른쪽으로 나가면 베란다로 나갈 수 있는 문이 개방되어 있었다. 나가서 엄마 사진을 이리저리 찍어주었다. 여행 가면 엄마 프사를 여러 개 건져주는 것이 나의 역할인데, 이번에 의상 선택 미스로 몇 개 못 건진 것이 아쉬웠다.
파노라마로 찍어도 예쁜 안목해변 할리스 커피의 바다 뷰. 강릉의 커피가 맛있다고는 하나 테라로사 미만은 잡이었다. 테라로사 안 갈 바에야 그냥 프랜차이즈에서 멋진 바다 뷰를 구경하는 게 괜찮다는 것이 강릉 현지인의 팁이었다.
여객선 터미널 쪽에 위치해서 주차장은 넓지만 성수기에는 주차할 자리를 찾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인 안목해변의 할리스 커피. 그래도 안목해변에서 바다 뷰를 보기에는 가장 베스트 초이스인 카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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