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 고성 여행 2일 차. 화진포에 들렀다가 속초에서 전망 좋은 예쁜 카페에 가보기로 했다. 사실 부산에서 기장의 핫한 카페라는 카페는 모두 방문해본 엄마, 아빠는 웬만한 바다 전망의 카페에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 그래도 여기가지 왔으니 들러나 보자 싶었는데, 웬걸 정말 놀랐다. 속초에서, 그것도 내가 있던 곳 근처에 이렇게 크고 멋진 카페가 생기다니.
<바다정원>
- 전화번호: 033-636-1096
- 주소: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버리깨길 23
(용촌리 75-36 바다정원)
- 영업시간: 베이커리 카페 매일 10:00~22:00
레스토랑 10:00~21:55(마지막 주문 20:00)
도착해서 들어가기도 전에 그 규모에 깜짝 놀란 속초, 고성 바다 카페 바다 정원. 큰 건물이 두 개가 보이고 바다 정원이라는 카페 이름답게 정원 같은 연결 공간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들어차지 않은 곳이 없었다.
이 곳이 바다정원의 구관인 건물이었다. 아마 여기에서 인기가 많아져서 신관을 세운 건가 싶었다. 구관이라는 인식 때문인지 사람들이 신관에 훨씬 더 많았는데, 나중에 들어가서 보니 신관도 예쁘게 잘 꾸며져 있었다.
구관에서 신관으로 넘어가는 정원. 신관이 정말 으리으리하게 컸다. 개인적으로는 왼쪽 건물의 그림만 빼면 더 고급스럽고 예쁠 것 같은 느낌의 바다 정원.
신관 앞에는 심지어 바다 앞까지 테이블이 있었다. 소나무 숲과 바다 사이에 설치된 테이블에 사람들이 빼곡히 앉아 있었다. 조금 기다리니 테이블을 운 좋게 잡을 수 있었다.
언제나 그렇듯 내가 주문해 오기로 했다. 바다에 설치된 야외테이블 뒤쪽에 바로 바다 정원 신관으로 갈 수 있는 통로가 있다. 야외공연장처럼 설치된 계단에도 앉아서 먹어도 될 것 같은 바다 정원의 신관.
바다 정원의 메뉴와 가격. 보통의 전망 좋은 카페와 비슷한 가격대로 형성되어 있다. 어차피 우리는 아메리카노 아니면 라테인데 팥빙수가 1인분에 9,500원은 좀 심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다양한 베이커리류가 많았던 바다 정원. 커피 가격에 비해 의외로 베이커리 류는 가격이 조금 저렴한 느낌이 들었다. 배만 안 불렀어도 빵도 먹어보는 건데 배가 너무 불렀다.
바다 정원 신관에는 주문을 하려는 손님들의 대기 줄이 정말 길었다. 구관에서 주문해도 된다는 직원의 안내에 따라 다시 구관으로 와서 주문하기로 했다. 구관에서 주문하면 진동벨이 구관 앞 정원까지만 울린다고 해서 그냥 구관 돌아다니면서 사진도 찍고 기다리기로 했다.
사람들이 바다 정원의 신관에 많이 몰려 있었는데, 구관도 신관 못지않게 아기자기하고 예뻤다. 오히려 옥상의 포토존을 제외하면 구관이 더 분위기가 좋고 예뻤다.
바다 정원이라는 카페 이름에 걸맞게 야외 정원의 테이블과 바로 앞에 펼쳐진 바다 전망이 예뻤던 바다 정원. 지금 휴가철이라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아쉬웠다. 5년 전에 있었으면 내가 자주 왔을 텐데.
베이커리 류를 사지 않을 손님들은 구관에서 주문해도 된다고 하더니, 바다 정원의 구관에도 베이커리 류가 있었다. 다만 신관보다는 종류가 많진 않아 보였다.
수제 캐러멜도 팔던 바다 정원 카페. 출시 기념으로 할인 이벤트를 한다고 적혀 있었다. 이리저리 구경하다 보니 진동벨이 울려 가족들이 있는 신관의 야외 테이블로 갔다. 후덥지근한 날씨였지만 그래도 바다가 펼쳐진 야외 테이블에서 커피 한잔 하니 휴가 온 느낌이 물씬 들었다.
아기자기한 그릇들이 전시되어 있던 바다 정원의 신관. 커피를 모두 마시고 엄마, 언니와 사진을 찍으러 바다 정원의 신관 옥상으로 올라갔다.
바다 정원은 내부도 넓은데 야외 테이블이 더 인기가 많았다.
바다정원의 신관 옥상에서 보이는 바다 전망. 언니와 엄마를 이 계단에 앉히고 사진을 찍었더니 사진이 잘 나왔다. 성심성의껏 찍어주었으나 팔이 굵네 어쩌네 민원이 쇄도했다.
중고차 매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손님이 많던 바다 정원. 그래도 이 많은 차의 손님들이 다 수용이 될 정도로 카페가 정말 컸다. 부산에서도 이렇게 큰 카페는 못 가봤는데 속초 여행을 온다면 꼭 바다 정원은 들르라고 추천해줄 만했다.
야외 테이블에 비하면 비교적 한산했던 바다 정원의 내부.
카페가 정말 커서 기념품 가게도 따로 있었다. 기념품이라기엔 뭐하고 건어물 등을 파는 가게였는데 건어물 가게라기엔 세련되고 예쁜 인테리어로 꾸며 놓았다. 엄마 말로는 건어물 가격이 조금 비싼 것 같다고 했다.
건어물 가게라고 생각되지 않는 독특한 인테리어의 바다 정원 기념품 가게. 엄마와 언니 사진 한 컷씩 더 찍어주고 카페 탐방 마무리했다. 누군가에게 속초 여행에서 들러볼 곳을 알려준다면 콩새 식당과 바다 정원은 자신 있게 추천해줄 수 있을 것 같다는 것이 엄마와 나의 공통 의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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