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엄마가 꼭 데려가고 싶은 카페가 있다고 했다. 무인으로 운영되는 곳인데 과일, 과자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고 산속에 위치해 있어 풍경도 정말 예쁘다고 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한 달에 한 번은 부산에 갔던 것 같은데 요즘은 주말마다 바빠 부산에 가지 못해 결국 추석이 되어서야 가게 된 엄마 추천 기장 철마 카페. 풍경 속으로.
<풍경 속으로>
- 전화번호: 051-723-1718
- 주소: 부산 기장군 철마면 소산길 274(웅천리 산 286-4)
- 영업시간: 매일 10:00~18:00
- 입장료 5,000원
꼬불 꼬불 산길을 따라 한참 올라가야 마주할 수 있는 카페 풍경 속으로. 운전 초보자는 올라오기 쉽지 않을 것 같았다.
산속의 정원처럼 입장료를 받고 있는 카페 풍경 속으로. 입장료를 내면 전통차, 커피는 물론 뻥튀기 같은 과자와 제철 과일까지 먹을 수 있다.
입구에 요금함이 마련되어 있는 카페 풍경 속으로. 위에 CCTV가 설치되어 있긴 한데 어떤 식으로 요금 지불을 확인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정직하게 인당 5,000원의 요금을 지불하고 입장!
정말 개인주택에 딸린 정원처럼 카페로 들어가는 길이 이어져있다. 조용하고 한적해서 절로 힐링이 되는 느낌이었다.
길을 따라 들어가면 시골 주택 같은 카페가 나온다. 아빠는 야외 테이블에 자리를 잡으러 가고 우리는 커피와 과일, 과자를 가지러 풍경 속으로 카페의 주방으로 들어갔다.
살균 기계 안에 들어있는 컵을 이용해 커피머신으로 커피를 내려 마시면 된다. 이곳은 커피와 다과 준비부터 설거지까지 모두 손님이 마무리해야 한다. 우리가 깨끗한 집기를 만족스럽게 이용한 만큼 다음 손님을 위해서 청결을 꼭 유지해주어야 한다.
커피뿐 아니라 다양한 차들도 구비되어 있던 카페 풍경 속으로의 셀프 주방.
게다가 심심한 입을 달래줄 강냉이와 뻥튀기류의 과자도 준비되어 있다. 준비된 나무 그릇에 먹을 만큼 담아 가면 된다.
심지어 싱크대 하부장에 과일도 그득하게 준비되어 있어 먹을 만큼 가져가면 된다.
과일칼과 포크 등도 잘 정리되어 있다. 물론 운영자가 관리하겠지만 그래도 앞서 이용한 손님들이 규칙을 잘 지켜 설거지를 하고 집기류를 정리했을 것을 생각하니 뭔가 마음이 따뜻해졌다.
야외 테이블에 커피와 과일, 다과를 가지고 자리를 잡은 우리. 아빠는 좀처럼 카페에 오래 앉아있지를 않는데 이 곳 풍경 속으로 카페만큼은 오래도록 앉아 여유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요즘 우리의 화두는 부동산... 이 좋은 풍경 앞에서도 부동산 이야기는 빠지지 않는다.
다 먹고 집기를 정리하기 위해 다시 풍경 속으로의 셀프 주방으로 들어왔다. 엄마가 야외 테이블도 좋지만 카페 내부도 예쁘다고 해서 잠시 구경했다. 마치 식물원 같은 느낌을 주던 풍경 속으로의 실내 정원.
카페 내부는 오래된 주택을 개조한 느낌으로 정겨운 느낌을 주었다. 약간 한식당 느낌도 났다.
예스러운 인테리어가 편안한 느낌을 주던 카페 풍경 속으로.
카페를 나와 집에 가는 길에 마주친 신기한 바위.
친구들과 카페를 갈라치면 꼭 검색하는 단어가 '기장 카페', '기장 핫플', '인스타 핫플' 등등인데 그러한 검색어들로 검색하면 절대 찾지 못했을 기장 카페 풍경 속으로. 엄마도 친구들을 통해 알음알음 알게 된 카페라고 했다. 시끄러운 도심 카페에서 벗어나 한적하고 자연과 어우러지는 카페를 찾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카페 풍경 속으로. 부모님 모시고 가면 정말 좋아하실 카페다. 다만 운전이 능숙해야 올 수 있으니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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