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협재 스타벅스에서 바다뷰와 제주 메뉴쑥떡크림프라푸치노

오빠와 우진 해장국에서 고사리 해장국을 먹고 돌염전을 들렀다가 애월-한담 해안도로를 타고 협재 해수욕장으로 갔다. 협재 해수욕장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제주의 해수욕장이다. 애월에도 카페거리가 있긴 하지만 굳이 협재로 내려왔더니 갈 카페가 마땅치 않아졌다. 사람만 득실득실하고 가격만 더럽게 비싼 카페는 가기 싫어서 그냥 협재 해수욕장 걷다가 보이는 카페로 들어가기로 했다. 

언제 와도 예쁜 협재 해수욕장. 비가 와도 예뻤다. 우리가 잘 못 찾은 건지 협재 바닷가 바로 근처에서 예쁜 카페를 찾기가 힘들었는데 마침 바로 앞에 스타벅스가 있어서 제주 메뉴인 쑥떡 크림 프라푸치노도 먹어볼 겸 가보기로 했다. 

 

쿠폰 사용이 불가하던 제주 쑥떡크림프라푸치노. 약간 감기 기운이 있다던 오빠는 따뜻한 민트 블렌드 티를 주문해서 마셨다. 무슨 레고 스티커도 줬는데 우린 딱히 활용할 데가 없어서 버렸다... 스벅 마니아들에겐 소중한 건가?

 

제주에서만 판다는 스벅 제주 메뉴인 쑥떡크림프라푸치노. 제주 가면 꼭 먹어보리라 생각했는데, 쑥향도 많이 나고 꽤 맛있었다. 사실 정말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안에 흑임자 떡이 들어가 있는 게 원래의 레시피인 것 같은데, 협재 스벅에서는 흑임자 떡을 빼고 주셨다. 실수였나. ㅠㅠ.

처음 먹어본 메뉴였던 터라 나도 다 먹어가는 도중에 영양정보 확인하다가 흑임자 떡도 씹혀야 한다는 사실을 알아서 아쉬웠다. 무려 7,500원짜리 비싼 메뉴였는데!!! 근데 다 먹은 마당에 물어보기도 뭐해서 그냥 나왔다.

참고로 제주 쑥떡크림프라푸치노의 영양성분은 그란데 사이즈 기준으로 460칼로리, 포화지방 10g, 나트륨 250mg, 당류 57g이었다. 어마어마한 칼로리를 먹었구먼. 그래서 그런지 저녁까지 배가 안 고파해서 오빠가 신기해했다.

아무튼 흑임자떡이 들어있지 않아 홀로 실망한 제주 쑥떡 크림 프라푸치노. 그래도 쑥향도 나는 게 꽤 맛있어서 제주 가면 한번 먹어볼 만한 스벅 메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