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상한 건가? 이상하게 몸이 안 좋았던 주말 저녁, 오빠와 따뜻한 와플을 먹으려고 만년동 카페 와타빈 커피를 방문했다. 전에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와플이 꽤 맛있어서 따뜻한 와플 한입 먹으면 힘이 날 것 같았다.
<와타빈>
- 전화번호: 042-471-2082
- 주소: 대전 서구 만년로 79(대전 서구 만년동 334)
메뉴판에 있는 와플 가격은 대체로 만 사천 원대였다. 솔직히 이마저도 꽤 비싸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그래도 원래 카페 디저트는 다 그렇지 하고 생각했다.와플을 고르려는데 그래도 오빠가 아이스크림이 들어간 것보단 크림과 과일이 있는 게 괜찮지 않겠냐고 해서 메뉴를 보다가 시즌 메뉴라는 딸기 요거트 와플이 있기에 주문하기로 했다. 와플 위에 생크림과 딸기가 올라간 모양이었고 가격대도 비슷할 줄 알았다. 둘이 갔으니 와플 메뉴에 음료 두 잔을 주문했다. 커피를 마시고 싶었는데 저녁이라 그냥 페퍼민트 티, 그리고 오빠는 유자차를 주문했다.
그런데 웬걸, 자리에 앉고 나서 오빠가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거였다. 둘이서 먹을 수 있는 양인가? 하고. 충분히 먹지~ 하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결제 금액이 33,500원으로 너무 많이 나왔다는 거였다. 아니 우리가 저녁으로 먹은 식사가 2만 원이 안되는데 너무 어이가 없었다. 다른 와플들은 만 사천 원 정도였는데 아무래도 잘못 결제된 것 같다며 카운터에 다시 물어보라고 시켰더니 딸기 요거트 와플은 25,000원이 맞다는 거였다. 정말 어이가 없었다.시즌 메뉴라고 사진만 나와 있었지 정확한 가격이 명시되어 있지 않았고, 당연히 다른 와플 메뉴와 가격이 비슷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도 그럴게 사진상에서 그렇게 비쌀만한 이유를 전혀 찾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너무 짜증 나고 어이가 없었다. 오빠에게 와플 아직 굽고 있으니 다른 메뉴로 변경해달라고 하자고 했는데, 오빠는 그냥 기분 좋게 먹자고 했다.
이게 25,000원이라는 가격이 타당한 건가? 나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내가 가격을 알고 선택했다면 이렇게 화가 나진 않았을 것이다. 다른 와플과 가격이 만원이나 차이가 나면 그래도 모르고 주문했을 고객에게 미리 알려는 줬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돈이 아까워서 꾸역꾸역 먹긴 했는데 이럴 바에야 그냥 케이크를 사 먹지. 아무리 생각해도 화가 난다. 저 딸기 밑에는 요거트 아이스크림인데 속에 딸기가 들어있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와플 세트 메뉴도 딱히 없어 꾸역꾸역 주문한 유자차와 페퍼민트 티. 오빠와 추억이 있는 카페인데 이제 다시는 가지 않을 것 같다. 진짜 사기당한 기분이다.
다른 와플과 가격대가 두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면 분명히 명시를 했어야 한다. 사진상으로 다른 와플과 거의 차이가 없을 정도였기에 가격대가 다름을 전혀 짐작할 수가 없다. 찾아보니 와타빈 커피는 체인점인 것 같은데 다른 지점도 가격이 다 동일하다면 가격대를 꼭 명시 해두길. 기분 좋게 디저트 먹으러 가서 나같이 기분 상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
'카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산 기장] 디원, 브런치가 맛있는 디원카페 (0) | 2021.10.19 |
---|---|
[부산 영도] 라발스 호텔 28층 스카이 카페&바 (0) | 2021.06.30 |
제주 협재 스타벅스에서 바다뷰와 제주 메뉴쑥떡크림프라푸치노 (0) | 2021.01.28 |
[대전 서구 월평동] 15평 인스타 감성 카페, 슬로워 (0) | 2020.12.17 |
[부산 기장 철마 카페] 풍경속으로 (0) | 2020.10.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