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하고자 방문한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 대전은 아침부터 비가 엄청나게 와서 비옷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옷이 젖었다. 이게 힐링인지 고행인지 어이없어하며 버스에 몸을 실었다. 두시간 만에 도착했고, 셔틀버스를 타고 오크밸리 리조트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탁 트인 전망을 마주했다. 체크인 센터는 이 전망에서 왼쪽으로 가면 된다. 5년 전에도 방문한 전적이 있는 오크밸리 리조트. 5년 전의 기억을 더듬어 가며 힐링을 시작해보기로 했다.
예전에 바베큐를 먹었던 곳이 여긴가 기억이 긴가민가 했다. 뮤지엄 산의 시그니처 조형물이 이 곳 오크밸리 리조트에서 보일 정도로 가깝다. 오크밸리 리조트에서 뮤지엄 산으로 가려면 차로 5분 정도 걸린다.
오크밸리 리조트 식당으로 가는 길. 저녁이 되면 이 곳에서 야외 공연도 한다. 이 테이블에서 맥주를 마시기도 하고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는데, 그 밤의 분위기가 마치 해외 여행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들게 해 주었다.
오크밸리 리조트의 실내 수영장. 식당에서 실내 수영장을 그대로 볼 수 있다. 실내 수영장은 곧 야외로 이어진다. 어느 새 아이 둘의 아빠가 된 동기오빠가 말하길, 오크밸리 리조트의 이 실내 수영장이 딱 아이들과 놀기에 적당한 구조라고 했다. 아이도 가정도 없는 우리는 공감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창도 크고 야외와 바로 이어지는 인테리어가 정말 예쁘다고 생각했다.
오크밸리 리조트에서 먹은 점심. 제육볶음과 김치찌개. 짜다고 생각해놓고 먹긴 다 먹었다.
점심을 먹고 오크밸리 리조트를 한바퀴 돌았다. 산책하기 정말 좋은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 산책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좋은 사람들과 나누는 대화는 언제나 즐겁다. 만남 그 자체가 힐링이다.
콘도 내에 공차도 있고, 오크 카페라는 카페도 있다. 오락실, 미스터 피자, 네네 치킨, GS 25 등 있을 건 다 있어 배달의 민족 뒤적거리지 않아도 된다.
저녁으로 나온 갈비탕. 갈비탕 정말 맛있었다. 가위가 없어서 잘 못 먹겠다던 친구도 결국 싹 비우고 나도 정말 맛있게 먹었다. 저녁 맥주를 기약하며 각자 방으로 잠시 해산.
2층이었던 우리 방은 둘이 쓰기엔 정말 넓었다. 방도 두개에 화장실 겸 욕실도 두개씩. 침구 세트도 많아서 우리 말고 몇 명 더 데려와도 충분할 것처럼 보였다. 5년 전 동기들과는 꽤 여럿이서 같은 객실에 묵었던 기억이 난다. 아침에 티비 보며 수다 떨던 동기들 그립고 보고싶다.
오크밸리 리조트의 주방. 단 한번도 사용한 적이 없지만 그래도 테이블 의자도 네개가 구비되어 있고, 꽤 쓸만한 구조로 구성되어 있다.
오크밸리 리조트 객실의 안방. 안방의 창문도 초록 숲이 보이는 뷰다. 안방 내부에 욕실 겸 화장실이 있다.
바깥보다 안방의 욕실 겸 화장실이 더 넓고 드라이기도 구비되어 있으니 참고.
그리고 나머지 한 방. 둘이서 한 객실을 쓴 우리는 출입할 일이 아예 없었다.
오크밸리 리조트 주방에 구비되어 있는 식기들. 식기를 보니 5인 가족이 머물기에도 충분한 갯수였다.
인덕션도 있고 인덕션 옆에 콘센트 두개도 설치되어 있어 전기포트를 사용하기에 편리했다.
주걱, 수저와 포크, 국자까지 없는 게 없었다. 사용하지 못한 것이 아쉬울 정도였다.
그리고 아래칸 위칸 넓은 냉장고까지. 둘이서 정말 호화롭게 지내다 왔다. 오크밸리 리조트 내에 네네 치킨이 있는줄은 꿈에도 모르고 배달의 민족 어플을 뒤지던 우리. 알고 보니 오크밸리 리조트는 치킨 맛집이라는 말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네네치킨으로 향했다.
미스터 피자와 함께 운영되고 있던 오크밸리 리조트의 네네 치킨. 사실 원래 가격은 잘 모르겠으나 반반 치킨도 안된다고 하고 일반 네네치킨보다는 제약이 꽤 있었다. 심지어 클라우드 생맥주가 400ml 정도 되는 게 6,600원이나 해서 안타까웠다. 그냥 여기서는 한잔씩만 먹고 밖에서 편맥 하자며 스노윙치킨과 생맥 두잔을 주문했다. 참고로 객실로 배달하면 3,000원의 배달료를 지불해야 한다고 한다. 스노윙 치킨은 정말 맛있었다. 매장 내에서 먹으니 배달 치킨보다 훨씬 맛있어서 왜 오크밸리 리조트가 알고보니 치킨 맛집이라는 후기가 있었는지 이해가 갔다. 2차는 편맥이라고 그리 말했건만 배가 너무 불러 잠깐 오크밸리 리조트를 산책하고는 객실로 돌아와 뻗었다.
다음날 아침의 오크밸리 리조트 거실 뷰. 날이 흐렸음에도 불구하고 숲이 싱그러운 느낌을 주었다. 1인 1욕실로 준비하니 여자 두명임에도 아침 준비가 일찍 끝나서 조식 뷔페를 먹으러 갔다.
오크밸리 리조트의 조식 뷔페. 조식 뷔페를 먹으니 정말 여행 온 느낌이 났다.
초코 마카롱인줄 알았지만 알고보니 초코파이였던 갈색 무언가와 청주 오믈렛같이 생긴 오믈렛이 있던 오크밸리 리조트의 조식 뷔페.
조식 뷔페라면 빠질 수 없는 시리얼과 견과류도 가득했다.
밥과 국 반찬부터 오믈렛, 빵, 샐러드 등 있을 건 다 있었던 오크밸리 리조트의 조식 뷔페. 특히 커피를 테이크 아웃해서 가져갈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산 능선에 걸린 안개를 바라보며 맛있게 먹었다.
둘쨋날 점심. 아침으로 먹은 조식 뷔페가 아직 배에 걸려 있는데 뭔가 구수한 된장찌개가 입맛을 돋구어 또 한그릇 뚝딱했다. 마치 사육당하는 것 같던 오크밸리 리조트에서의 힐링 여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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