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다시 가보게 된 오크밸리 근처 원주 가볼만한 곳, 뮤지엄 산. 사실 원주는 가볼만한 관광지가 딱히 없어 늘 오크밸리와 뮤지엄 산에서 힐링하게 되는 느낌이다. 5년 전 방문한 기억이 너무 좋았어서 꼭 다시 가고팠던 뮤지엄 산.
오크밸리 리조트에서도 보이던 뮤지엄 산의 조형물. 차로 5분 정도 걸릴 정도로 오크밸리 리조트와 뮤지엄 산은 가까웠다.
뮤지엄 산 전시관으로 가는 길. 이렇게 잔잔한 물이 조약돌 위에 넓게 깔려 있는데 이상하게 마음에 안정감을 준다. 뮤지엄 산에 오면 마음이 왠지 평화롭고 여유로워지는 느낌이다. 요즘 나에게 딱 필요한 안정감이었다.
뮤지엄 산 전시관으로 가던 중 본 꽃. 무궁화 비슷하게 생겼는데 꽃잎이 넓어 예뻤다. 곳곳에 조경이 잘 되어있고, 식물 이름이 상세히 적혀 있다.
뮤지엄 산의 시그니처 조형물. 이 가운데 길과 빨간 조형물에서 사진을 많이 찍는다. 우리도 예외랄 것도 없이 5년 전도 지금도 이 곳에서 사진을 찍었다.
잔잔한 호수를 연상케 하는 뮤지엄 산과 그 가운데로 난 길, 그리고 거대한 조형물. 날씨가 흐렸지만 흐린 나름대로 덥지 않아 구경하기에 좋았다.
뮤지엄 산의 관람 시간과 관람 요금. 작년 겨울 오빠와 뮤지엄 산에 오려고 1일 패키지 이용권을 구입했었는데, 시간이 빠듯해서 구경하지 못했다. 뮤지엄 관람권은 성인 18,000원이고 명상권은 28,000원이다. 명상관은 관람 시간이 10:45~17:15로 박물관, 미술관보다 관람시간이 짧으니 참고하길.
뮤지엄 산 멤버십 회원권도 있다. 1년에 회비 10만 원을 내면 1년 동안 무료라는데, 좀 더 프로그램이 다양해진다면 꽤 괜찮을 것 같기도 하다.
빛과 공간에 대한 전시가 있는 제임스 터렐관도 있다. 사실 수다 떠느라 휙휙 지나가 버리긴 했다.
내가 기대한 것은 바로 이 명상관이다. 작년 11월부터 시작했다는 명상관 프로그램. 안도 타다오 건축가가 빛의 슬릿을 통해 내부에 빛을 담아내는 형태의 건축물로 제작했다고 한다. 명상관 체험이 13:10에 시작하기에 그전까지 뮤지엄 산을 천천히 돌아보기로 했다.
뮤지엄 산의 카페 테라스. 파라솔이 펼쳐진 것이 더 예쁠 것 같은데 왜인지 접혀 있었다. 보통 인스타 등 SNS에서 뮤지엄 산 카페의 이 테라스 사진을 많이 올린다. 주변 산의 경치와 어우러져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풍경이다.
뮤지엄 산 카페의 야외 테라스와 이어진 모습. 이 잔잔한 얕은 물이 마음을 평화롭게 만든다.
뮤지엄 산 전시관을 돌아보기로 했다.
각종 의자도 전시되어 있다. 왼쪽에는 의자에 앉아볼 수도 있게끔 샘플이 설치되어 있다.
뮤지엄 산 밖을 산책하기로 한 우리. 5년 전에도 이 벤치에서 사진을 찍은 기억이 난다. 예나 지금이나 수다 떨기에 더 집중하는 우리들.
명상관 입장 시간표는 위와 같은데, 코로나 19의 여파인지 아래로 바뀌었다고 하니 뮤지엄 산 명상관 체험을 한다면 참고하길.
우리는 13:15에 시작되는 쉼 명상을 하기로 했다. 오빠와 다시 뮤지엄 산에 방문한다면 싱잉 볼 명상을 할 계획이다. 다니는 요가원에서 싱잉 볼 명상 요가를 하는데 온 몸에 진동이 느껴지고 치유가 되는 느낌이라 오빠와 꼭 공유해보고 싶은 마음이다.
명상은 약 20분간 짧게 진행이 된다. 명상관 안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는 없고, 짐을 보관하고 신발을 벗고 들어간다. 매트에 앉은 후 녹음된 안내 멘트를 틀어주시면 그에 따라 동작을 하면 되고, 우리는 쉼 명상이라 계속해서 누워서 진행되었다. 나눠주시는 아로마 오일을 목이나 어깨 등에 바르고 휴식을 취하듯 누우면 된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끝나고 나서는 히비스커스 차를 나누어 주신다. 우리가 생각했을 때 뮤지엄 산의 가장 매력적인 점은 바로 이 명상관 체험이었다.
명상관 체험 후 5년 전에 엽서를 만들었던 기억이 나서 이리저리 찾아보았다. 종이 박물관 내부에 있던 엽서 만들기. 예전에는 엽서에 이런저런 재료를 덧붙여 만들었던 기억이 나는데 지금은 간편하게 스탬프 찍기로 바뀌어 있었다. 대신 한 달에 두 번 무료로 엽서를 보내주니 뮤지엄 산에 방문한다면 무료 엽서 보내기를 꼭 해보길 바란다. 오빠에게 엽서를 썼는데 한 2주 뒤쯤 도착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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