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 여행] 고군산군도 대각산, 야생화 산자고를 찾아 가볼만한 곳

전북 군산 여행 가볼만한 곳 고군산군도 대각산 야생화 산자고

때는 3월 초.

야생화에 꽂힌 오빠는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있다고 했다.

전날에는 군산 여행을 하고

다음날은 부안에서 일출 사진을 시도한 다음

부안 백합죽을 먹고 바로 신시도 대각산으로 향했다.

동네 산행이라고 하던 어느 블로거의 말을 믿고

나는 가죽바지를 입고 떠났다...

 

<군산 신시도 대각산>

- 전북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리

 

전북 군산 여행 가볼만한 곳 고군산군도 대각산 야생화 산자고

바다를 끼고 있어

주변에 텐트 치고 캠핑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부러웠지만 꾹 참고 오빠의 열정을 응원해주기로 했다.

다른 건 몰라도 체력은 자신 있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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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동네 산행이라고 했는데...

이상하게 자꾸만 암벽밖에 나오지 않는 불길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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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불안한 예감은 틀리지를 않는지

저 정상까지 올라가야 한다는데

길은 보이지 않고 왠 암벽들만 가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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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바지를 입고 억지미소를 짓는 나와

잔뜩 긴장한 손...

미소는 딱 여기까지였다.

등산복은커녕 트래킹화도 준비하지 않은 나에게

오빠는 한발짝 뗄 때마다 조심하라는 말을 했고,

한 오십번째 들은 순간 폭발한 나는

조심하라는 말 좀 그만하라고 짜증을 빡 냈다.

힘들어서 사진도 없는 올라가는 길...

누가 동네 산행이라고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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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올라가서는

전날 산 이성당 빵을 먹으며

심신의 안정을 도모했다.

탄수화물이 들어가니 에너지가 솟는 느낌이었다.

운동 후 먹는 탄수화물은 왜 이리도 꿀맛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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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본 고군산군도의 절경.

날은 맑았는데 시정이 조금 좋지 않아 아쉬웠다.

산자고는 우리가 올라오는 길 곳곳에 피어 있었는데,

올라오는 길이 너무 힘든 나머지 보지 못했었다.

조금 휴식을 취하고 다시 올라온 길을 되짚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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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핀 산자고를 열심히 찍는 오빠.

오빠가 찾던 스팟이 바로 여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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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찾은 만큼 정말 예뻤던 야생화 산자고.

이런 꽃이 있는지도 몰랐었는데,

오빠 덕분에 몰랐던 곳도 가보고

못 봤던 것도 보고

못 먹어본 음식도 먹어보고.

정말 감사한 하루하루다.(진심)

 

전북 군산 여행 가볼만한 곳 고군산군도 대각산 야생화 산자고

오빠 따라 산자고와 풍경을 담아보려고

오빠 탐론렌즈를 빌려 찍어보았지만,

나는 아직 어렵다.

늘 A모드만 쓰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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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사진을 담으려 애쓰는 오빠를 기다리며

고군산군도의 절경을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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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있어도 예쁘지만

오롯이 하나만 피어있어도 예쁜

신시도 대각산의 야생화 산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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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대각산의 정상으로 올라와

왔던 길과는 반대편으로 가보기로 했다.

반대편 길은 좀 더 완만하다고 하니

속는 셈치고 믿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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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신시도 대각산의 정상에는

고군산군도 도서 조망도도 함께 비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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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는 길도 바다를 끼고 있어

전망이 너무나 예뻤던 군산 신시도 대각산!

이른 봄 군산 여행 예정이라면 신시도 대각산의 고군산군도 절경과 야생화 산자고를 꼭 보고 가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