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가면 꼭 먹어보고 싶었던 모닥치기. 이상하게 제주도는 정말 많이 갔는데 모닥치기는 먹어보지 못했다. 그냥 흔한 떡볶이에 김밥, 튀김을 넣은 흔한 맛이라고 생각되어서 그런가?
동문시장에도, 올레시장에도 모닥치기가 있긴 한데 유난히 짱구 분식 모닥치기 추천이 많았다. 떡부터 다르다나 뭐라나. 이미 부산에서 쌀떡에 익숙해진 나는 쌀떡을 뛰어넘는 떡이 있을까 싶었는데, 뛰어넘었다기 보단 그냥 독특한 튀긴 떡이었다.
<짱구 분식>
- 주소: 제주 서귀포시 중동로48번길 3(제주 서귀포시 서귀동 254-2)
- 전화번호: 064-762-6389
- 영업시간: 매일 12:00~21:00(브레이크 타임 16:00~17:00)
나는 당연히 포장해가서 숙소에서 먹는 줄 알았는데, 오빠가 여기서 먹고 가는 것 아니냐며 당황해했다. 비도 추적추적 오고 모닥치기 들고 우산과 함께 시장 돌아다니는 것도 좀 힘들 것 같아서 먹고 가기로 했다.
모닥치기는 소자(9,000원)와 대자(12,000원)로 주문할 수 있는데 소자가 2~3인분이라고 해서 바로 주문했다. 사실 3인분 까지는 아니고 두 명이서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양이다.
금방 나온 모닥치기. 떡볶이에 튀김, 김밥, 그리고 소면이 모두 들어있는 모둠 떡볶이라고 보면 된다. 다른 곳의 모닥치기는 먹어보지 못했지만 짱구 분식이 인기가 많은 이유는 떡을 튀겨서 주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많이 제주를 오면서도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모닥치기. 원래 떡볶이를 좋아하는 나라 정말 많이 기대가 되었다. 자주 보는 인스타 스타도 제주 출신인데 제주 맛집 질문 들어오면 꼭 이 짱구 분식을 추천해줬었다.
떡볶이 소스 맛은 딱 너무 맵지도 너무 달지도 않은 분식 떡볶이 소스 맛인데, 후기에서 익히 들었듯 튀긴 떡이 한몫해서 식감이 정말 독특하고 맛있었다. 떡볶이 국물을 넉넉하게 줘서 김밥, 튀김을 떡볶이 소스 가득 먹을 수 있었던 짱구 분식 모닥치기. 아무리 생각해도 짱구 분식의 한 수는 튀긴 떡이었다.
모닥치기 소자를 나눠 먹었는데도 배 부르게 둘이서 먹을 수 있었다. 나오는 길에 주방을 찍으려 했더니 사장님께서 주방 찍는 건 안된다고 하셨다. 비법이 따로 있는 건가?
제주 올레시장에서 맛있는 모닥치기를 먹고 싶다면 올레시장 바로 근처에 있는 짱구 분식 꼭 가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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