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난 부산 친구들. 부산에 코로나가 심했지만 그래도 오래전부터 잡아 둔 약속이라 셋이서 오붓하게 잠깐 만나기로 했다. 요즘 친구가 푹 빠진 광안리 와인바 로우라를 가기 전 배를 채울 목적으로 광안리 근처에서 바다를 보며 저녁을 먹기로 했다. 요즘 식당들이 다 9시에 문을 닫기에 저녁을 먹기에 조금 이른 시간이었지만 5시에 만났다. 그랬더니 그래도 해 지기 전 예쁜 광안대교를 볼 수 있어 좋았다.
[해피 몽크(HAPPYMONK)]
- 전화번호: 051-761-5544
- 주소: 부산 수영구 광안해변로 187(광안동 197-11)
- 영업시간: 평일 17:00~03:00, 주말 14:00~05:00
다섯 시에 만나기로 했으나 조금 늦은 나. 늦어도 예쁜 광안대교를 담고 싶어서 후다닥 찍었는데 차도 계속 지나가고 광안대교도 가려서 딱히 예쁘진 않았다.
그래도 광안대교 뷰를 보며 칵테일, 맥주를 마실 수 있어 좋았던 칵테일 바 해피 몽크. 칵테일 바긴 하지만 코렐 생맥주가 5,900원으로 할인 행사를 한다기에 그냥 생맥주로 통일했다.
왠지 얘네들만 만나면 항상 먹는 것 같은 코렐 생맥주. 이상하게 집에서 먹으면 이 맛이 안 난다. 흑설탕이랑 시나몬가루를 발라도 그렇다. 캔맥주라 그런가?
피자가 나오기도 전에 맥주 한잔을 모두 들이키며 근황 토크를 했다.
그래도 그나마 눈치껏 먼저 나와 준 감자튀김. 역시 감자튀김은 배신하지 않는다. 그러고 보니 전에 만났을 때도 얘네들이랑 피자에 감튀에 코렐 생맥주 먹은 것 같은데....
친구가 대충 주문한 토마토 바질 피자. 그냥 맥주 안주로 먹기에 무난한 맛이었다. 그리 맛있지도 맛없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광안대교 뷰와 오픈 테라스의 분위기가 좋았던 펍, 해피 몽크.
와인바 로우라에 가려고 나오니 어느덧 저녁이 되어 있었다. 요즘 해가 빨리 져서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술 먹기엔 딱 좋은 계절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술을 마시다가 사랑니 쪽에 염증이 생겨 내일 뽑으러 가게 되었다. 사랑니만 뽑으면 코렐 흑맥주와 로우라에서 먹은 맛있는 와인 바티를 꼭 먹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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