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와 홈셀렉으로 웨딩사진을 고른 후 저녁을 먹기로 했다. 오빠는 하루에 한 끼는 꼭 밥을 먹어야 되는데 내가 점심도 분식을 먹고 싶어 했기에 저녁은 꼭 밥을 먹기로 했다. 오빠가 마침 저번에 먹었던 정식당 닭도리탕이 먹고 싶다고 해서 대흥동까지 와서 주차를 했다.
정식당과 현대식당은 둘 다 닭도리탕 맛집으로 거의 바로 옆에 붙어있다. 정식당 닭도리탕을 엄마와 먹어보고는 정말 가격도 저렴하고 맛있어서 그 후로 쭉 정식당만 방문했는데, 오늘은 왠지 현대식당 닭도리탕 맛이 대체 어떨지 궁금해져서 오빠와 현대식당을 방문해 보기로 했다.
정식당은 우리가 본점만 늘 방문했기에 오래된 주택을 개조한 식당으로 노포 맛집 느낌이 난다. 현대식당도 물론 인테리어를 새로 했겠지만 이름에 걸맞게 정식당보다는 세련된 가게처럼 보였다. 과연 맛은 어떨지!
[현대식당]
- 전화번호: 042-223-8922
- 주소: 대전 중구 중앙로130번길 37-10(중구 대흥동 224)
- 영업시간: 매일 10:30~24:00
현대식당의 메뉴들. 닭도리탕이 주력 메뉴이고 큰 놈, 작은놈으로 사이즈는 두 가지가 있다. 정식당이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하고 크기도 세 가지로 다양했다. 어차피 우린 작은놈을 주문할 거라 큰 상관은 없었지만.
주문하고 곧바로 나온 현대식당의 밑반찬들. 이상하게 이 날은 하루 종일 배가 불렀지만 그래도 밑반찬에 손이 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정식당은 동치미가 있었는데 여기는 백김치를 준다.
그리고 단무지와 숙주나물도 있던 현대식당.
뒤이어 나온 닭도리탕. 둘이 먹을 건데 뭔가 푸짐해 보였다. 닭다리, 닭날개가 쌍으로 있고 목도 하나가 있는 걸 보니 현대식당의 작은놈은 닭 한 마리가 들어간다. 봉추찜닭에서 작은 사이즈를 시키니 반마리가 나와 충격이었는데, 그래도 닭도리탕은 아직까지는 한 마리씩 주나 보다.
현대식당의 닭도리탕 작은놈은 2~3인분이라고 하셨다. 세 명이서 오면 작은놈을 주문해서 사리를 시키거나 볶음밥을 주문해 먹으면 양이 딱 좋을 듯하다.
우리는 배가 너무 불러 밥과 함께 먹지는 못했다. 확실히 정식당과는 약간 다른 맛이 있다. 현대식당의 닭도리탕이 정식당보다는 좀 더 칼칼해서 매운 것을 좋아하는 분들은 현대식당이 더 입에 맞을 듯하다.
하지만 우리 기억에 정식당이 좀 더 감자 등 부재료를 팍팍 넣어준 느낌인데 현대식당은 그에 비해 감자가 적게 들어 있었다. 매운 것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현대식당이 깔끔하고 맛있었으나, 정식당이 좀 더 감칠맛이 있었던 느낌이었다.
닭도리탕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현대식당과 정식당, 둘 다 방문해보고 입맛에 맞는 곳으로 가길. 오빠와 나의 최종 선택은 정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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