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가 계속 맛집이라던 부여 시골 통닭. 사실 옛날 통닭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기대하지 않았는데, 오빠가 그래도 꼭 한 번은 가볼만하다며 데리고 온 부여에서 몇 안 되는 맛집이었다. 양이 그리 많진 않아 회식할 때 주로 2, 3차에 자주 온다던 부여 시골 통닭. 백종원의 3대 천왕에 출연했을 정도라는데 과연 맛이 어떨지.
[시골 통닭]
- 전화번호: 041-836-3522
- 주소: 충남 부여군 부여읍 중앙로5번길 14-9(구아리 173)
- 영업시간: 매일 10:00~23:00
메뉴는 옛날 통닭 외에도 파닭, 닭똥집, 삼계탕, 닭볶음탕 등 닭으로 할 수 있는 온갖 요리들이 다 있었다. 부여 시골 통닭은 옛날 통닭 맛집이기에 우리는 통닭 한 마리를 주문했다. 소자는 크기를 잘 모르겠으나 그냥 통닭도 둘이 먹기에 약간 부족한 느낌이었다.
통닭집에서 보기 힘든 밑반찬인 오이 무침이 나왔다. 사실 오빠네 회사 상사와 시골 통닭 사장님께서 아는 사이라고 해서 오빠가 인사할까 말까 엉덩이를 들썩이다 마지막에 인사했는데, 그냥 반가워만 해주셨다. ^^
그리고 서비스로 주신 묽은 닭죽. 떡국떡도 들어있고 닭뼈로 우려낸 국물이 꽤 감칠맛이 있어서 묘하게 떠먹게 되는 맛이었다. 오빠는 회식으로 오면 다들 이것만 떠먹고 있다고 했다.
오빠는 운전해야해서 나만 시킨 생맥주. 역시 통닭은 생맥과 함께 해야 제맛이다.
우리가 주문한 통닭(16,000원). 부산의 유명한 옛날 통닭집들은 저렴한 가격과 많은 양으로 승부했는데, 사실 부여 시골 통닭은 닭 크기가 작아 양이 그리 많지 않아 조금 실망했다.
그러나 맛은 내가 먹은 옛날 통닭 중 가장 맛있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특히 튀김옷이 정말 바삭바삭해서 식감이 좋고 닭고기도 텁텁하지 않고 야들야들해서 옛날 통닭 특유의 그 심심한 맛이 전혀 없이 부드러웠다. 오빠와 정말 순삭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부여 시골 통닭. 왜 그렇게 한 번은 와보자고 했는지 짐작이 갔다.
옛날 통닭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부여에 오면 시골 통닭을 꼭 한번 먹어보길 추천한다. 이제까지 먹은 옛날 통닭과는 차원이 다른 맛이다. 양은 좀 작으니 참고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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