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중복이었다. 부산에 있는 본가에서는 엄마가 직접 삼계탕을 끓이는 중이라며 나는 복날에 밥 잘 먹고 다니는지 궁금해했다. 안 그래도 오빠가 누룽지 삼계탕을 사주기로 했던 터였다. 먹어본 적은 없지만 생각만 해도 구수하고 맛있을 것 같던 누룽지 삼계탕. 우리가 간 곳은 우송대 근처의 유성 본가 누룽지 삼계탕이었다.
<유성 본가 누룽지 삼계탕>
- 주소: 대전 동구 동대전로 206 유성 본가 누룽지 삼계탕
(자양동 197-4)
- 전화번호: 010-3465-3535
- 영업시간; 매일 11:00~21:00
대동 하늘공원 근처 파이브 퍼센트라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오빠 공모전 사진을 찍고 왔다. 이 누룽지 삼계탕이 모델료라는데 사실이 아닐 거라 믿는다. 공모전에 꼭 입상하기를 바라며...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고 오빠 뚝배기에 담긴 누룽지 삼계탕이 더 맛있어 보였다. 위에는 약간 눌은 누룽지에 가까운 죽이 있고 밑에는 작은 닭 한 마리가 들어있다. 사실 누룽지 말고는 다른 내용물은 그리 실하진 않았다. 그래도 나름 무난했고, 복날이라 늦은 오후 식사하기 애매한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이 들렀다. 코로나 여파가 있어서 그런지 매장 내에서 먹고 가는 손님보다 방문 포장 손님이 더 많았다.
그래도 복날에 줄을 많이 서지 않고 삼계탕을 맛볼 수 있어 좋았던 우송대 근처 유성 본가 누룽지 삼계탕. 몰랐는데 유성 본가 누룽지 삼계탕이 여러 지점이 있었다. 우리가 방문한 유성 본가 누룽지 삼계탕 자양점은 브레이크 타임이 있었는데 네이버에 잘 나와있지 않아 방문 전 전화로 확인해보고 가야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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