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을 좋아하는 오빠와 꼭 한번 방문하고 싶었던 신성동의 청국장 맛집이 있었다. 바로바로 큰길 식당! 신성동에 사는 직장 상사께서 이 곳을 매우 좋아하셔서 술을 팔지 않지만 회식 장소로 가끔 들르던 곳이었다. 무슨 회식으로 청국장인가 했는데 먹을 때마다 맛있고 깔끔해서 좋았다.
<큰길 식당>
- 042-861-7744
- 주소: 대전 유성구 가정로 75(신성동 116-6)
- 영업시간: 10:30~21:00, 일요일 휴무
늘 회식으로만 갔던 큰길 식당을 오빠와 가니 기분이 묘했다. 여기서 청국장을 먹고 조금만 걸어가면 대전에만 있는 체인점 카페가 있는데 거기에서 커피 한잔을 하며 담소를 나누고 헤어지는 것이 우리의 회식 일정이었다. 일정도 같고 상사의 레퍼토리도 늘 같았지만 그래도 술 강요하시지 않고 끝나서 난 좋았다.
큰길 식당의 메뉴는 청국장, 된장찌개, 김치찌개가 있는데 혼자 오신 분은 1인분 주문이 가능하지만, 둘이 오면 같은 메뉴를 시켜야 한다. 다른 찌개류도 맛있어 보였지만 여기는 청국장이 유명하고 오빠도 청국장을 먹고 싶어 했기에 청국장을 주문했다. 큰길 식당의 장점이라면 이렇게나 다양한 밑반찬이다. 게다가 계란말이가 따뜻한 상태로 주셔서 정말 맛있다. 더 달라면 더 주시기도 하신다.
그리고 짜지 않고 맛있는 청국장. 짜지 않아 많이 먹어서 그런지 사실 양이 그리 많게 느껴지는 편은 아닌데 둘이서 한 끼 먹기엔 딱 적당하다. 조미료 맛도 없고 왠지 속이 풀리는 한식의 맛.
게다가 굴젓도 주신다. 우리 엄마, 아빠가 왔으면 좋아했을 반찬. 물론 나도 맛있게 먹었다. 엄마, 아빠가 대전 오면 이런 현지인 맛집도 데려가고 싶은데 대전까지 와서 청국장 사주기가 좀 그래서 와보진 못했었다.
큰길 식당에서 나의 최애 반찬인 두부조림, 계란말이. 청국장 양이 그리 많진 않지만 밑반찬을 집어먹다 보면 밥 한 끼를 뚝딱하게 되고 금방 배가 불러온다. 오빠는 큰길 식당 말고 신성동의 다른 청국장 집을 갔었는데 거기는 코로나 때문인지 문을 닫아서 못 가봤지만, 오빠 피셜 그 청국장 집보다 큰길 식당이 훨씬 맛있다고 했다.
신성동에서 한식 한 끼 하기 좋은 큰길 식당. 조미료 맛 안나는 밑반찬과 구수한 청국장 한 끼 하고 싶다면 신성동 큰길 식당의 청국장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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