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크로플 먹고 싶다고 오빠를 졸랐다.
유행에 조금 뒤처지지만 그래도 꾸역꾸역 따라가는 나.
대전 크로플 맛집을 열심히 찾았는데,
대전 둔산동의 카페도가 많이 나왔다.
카페도를 찾아가던 중 티켓부스라는 곳을 봤는데,
우와 외관이 특이하고 사람들이 줄을 많이 서 있구나. 생각했는데,
여기가 바뀐 카페도였다니!
네이버 지도에서 아무리 검색해도 나오지 않던 카페도.
도군기획 자리라는 말이 있어 열심히 찾아갔다.
카페 치고는 꽤 높이 있어서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찾아가 보니 이곳에서의 카페 운영을 중단하고
둔산동 1189번지의 티켓부스로 바뀌어 운영한단다.
어쩐지 그래서 사람들이 줄 서 있었구나 싶었다.
<티켓부스>
- 주소: 대전 서구 둔산남로9번길 77 1층
(둔산동 1189 1층)
- 전화번호: 010-5114-5348
- 추천 메뉴: 크로플 8,000원
아메리카노 4,000원
티켓부스의 외관은 마치
티켓만 팔 것 같고, 출입문은 없어 보여서 한참을 헤맸다.
알고 보니 티켓부스 간판 오른쪽으로 출입구가 있었는데,
우리는 또 반대편으로 돌아 무거운 문을 열고 들어왔다.
생긴 지 얼마 안 되어 그런지 깔끔한 내부 인테리어가 좋았다.
뭔가 테이블과 의자도 패스트푸드점 같은 느낌이 나서
티켓부스 특유의 느낌과 잘 어울렸다.
주문은 저기 직원 분이 있는 곳에서 하면 된다.
화장실은 오른쪽으로 가면 있다.
뭔가 깔끔하면서도 특이한 인테리어가 좋았던 티켓부스.
오빠에게 여기저기 사진을 찍어 오라고 시켰다.
분명 크로플을 먹으러 왔는데, 약간 미국 햄버거집 같은 느낌이 난다.
감성을 앞세워 덕지덕지 꾸며진 카페가 많은데,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느낌이라 좋았다.
꽤 이른 시간에 갔더니 손님이 없어
창가에 제일 가까운 원형 테이블에 앉을까 하다가
그냥 네모난 테이블에 앉았다.
한 시간 뒤 이 테이블의 주인공들은
열심히 크로플 사진을 찍게 된다...
진동벨은 아니었지만, 티켓같이 생긴 카드와 티켓부스 쿠폰을 준다.
찍으라고 시키니 정말 열심히 찍은 오빠.
진동벨보다 훨씬 감성 있고 좋았다.
아메리카노 두 잔에 크로플을 주문했더니,
도장을 세개나 찍어주셨다.
티켓부스엔 크로플을 먹으러 오는 사람이 많기에,
한 세번 정도만 오면 다 채울 수 있을 듯하다.
통유리라 밖에서 내부를 볼 수 있는데,
그나마 식물들이 가려주어 좋았다.
주말 낮에 이렇게 한가하게 커피 마셔본 적이 언제인지...
언젠가부터 굉장히 바쁜 우리들.
이 테이블에 앉아 크로플을 기다리며
상견례 식당을 예약하던 게 마치 엊그제 같은데,
시간 참 빠르다.
주문한 아메리카노와 크로플.
크로플이 8,000원이라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어딜 가든 크로플은 이 가격 정도 하는 것 같다.
그리고 약속이나 한 듯 꼭 아이스크림을 올려준다.
그래도 먹은 크로플 중에는 티켓부스의 크로플이 제일 맛있었던 듯하다.
처음 먹은 크로플이라 그랬나?
위에 올라가는 쿠키 박힌 아이스크림도 맛있었고
쫄깃한 크로플도 맛있었다.
다만 아이스크림을 따로 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이후 크로플을 먹을 때마다 늘 생각했다.
대전 둔산동의 크로플 맛집, 야외 테이블이 예쁜 티켓부스(전 도군기획 카페도)
크로플을 맛보고 싶다면 후회 없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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