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대전의 이색적인 명소를 보여주고 싶어 방문한
대전역 근처의 소제동.
늘 맛있는 것, 새로운 것 있으면 엄마랑 꼭 가곤 했는데,
이젠 자주 그러지 못해 아쉽다.
나 아니면 누가 엄마랑 이런 거 먹어주나...
엄마랑 나가면 항상 아빠랑은 잘 못 먹어보는 것 사주고 싶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필 때 방문한 소제동.
정말 예뻐서 밥 먹기 전에 한참을 걸었다.
오래된 동네라 벚꽃나무들도 오랜 세월을 견뎌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요즘 치솟는 소제동의 인기만큼
이 곳 소제동 하상 공영주차장도 빈자리를 보기 힘들어졌다.
오랜 동네 소제동을 한 바퀴 구경하고 저녁을 먹으러 방문한 치앙마이 방콕.
지나오는 길에 한눈에 봐도 분위기가 좋아 보였다.
들어가자마자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치앙마이 방콕.
엄마를 데려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운데에 수로 같은 것이 있어 물 흐르는 소리도 좋았다.
엄마랑 단둘이 간 베트남 여행에서 묵은 숙소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음료를 준비하는 곳이 카운터와 함께 있어
마치 카페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안으로 계속 들어가면 이국적인 느낌을 자아내는 불상이 있다.
불상 아래에는 연기가 계속 피어오르고 있어 분위기를 더했다.
이 불상을 보며 밥을 먹을 수 있게끔 테이블이 비치되어 있다.
수증기 같은 연기 탓인지 히터 탓인지 약간 후덥지근한 느낌이 들었지만,
이 불상 근처가 가장 분위기가 좋아 보여서
히터를 꺼달라고 부탁드린 후 불상이 바로 보이는 테이블에 앉았다.
너무나도 대충 찍은 메뉴판....
푸팟퐁 커리 28,000원
레몬그라스 치킨 16,000원
쉬림프 팟타이 14,000원
텃만꿍 13,000원
치앙마이 뼈찜 28,000원
치앙마이 씨푸드 프라이 플래터 19,000원
치앙마이 비빔 누들 14,000원
치앙마이 팟타이 15,000원
코코넛 커리 씨푸드 에그누들(카오쏘이 14,000원)
파인애플 포크 라이스 14,000원
찰옥수수 자몽 쏨땀 15,000원
망고 스티키 라이스 14,000원
그리고 각종 음료들.
안티에이징, 에너지, 디톡스 주스도 있다.
그래도 태국 음식점에 왔으니 창 생맥주를 주문했다.
태국 가면 창 맥주 진짜 싼데...
태국 가고 싶다.
시원해 보이던 조명과 천장 인테리어.
나란히 앉아 먹을 수 있는 2인용 테이블.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어 좋았으나,
짐 놓기가 좀 불편했다.
고민의 여지없이 주문한 푸팟퐁커리.
첫 입은 너무 맛있었으나,
갈수록 향이 너무 강하고 짜고 느끼했다.
이것만 주문해서 밥과 같이 먹었으면 괜찮았으려나.
밑의 튀김도 라이스페이퍼 튀김 같았는데 기름 맛이 너무 많이 났다.
그리고 이번 주문을 완전히 실패로 만들어준 씨푸드 프라이 플래터.
이건 앞자리 사람들이 먹는 게 너무 맛있어 보인다며,
원래 팟타이를 주문하려 했으나 엄마가 마지막에 급변경해서 주문한 메뉴였다.
푸팟퐁커리가 맛이 강하고 좀 느끼한 감이 있었는데,
거기에 튀김까지 더해지니 속이 느글거렸다.
비주얼은 좋았으나 메뉴 선정에 실패한 예...
차라리 팟타이나 다른 밥류를 시켰으면 좋았을 것을.
치앙마이 방콕 푸팟퐁커리에 들어있던 가지 튀김.
푸팟퐁 커리에도 거의 튀김류가 들어가 있어
느끼함을 더해주었다.
웬만해서 음식을 남기지 않는 우리 모녀인데,
치앙마이 방콕에서 처절하게 패배하고 말았다.
그래도 가격대가 꽤 있어서 포장이라도 해가려 했으나,
치앙마이 방콕은 포장 용기가 따로 준비되어 있지 않아
비닐봉지에 담아준다고 하길래 그마저도 포기했다....
다음에 소제동 치앙마이 방콕에 다시 방문한다면,
우리같이 메뉴 선정에 실패하는 사람들은 없기를...
그리고 남은 음식 포장이 안된다는 아쉬운 점을 꼭 참고하길!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북 고창 맛집] 수복회관, 난로 삼겹살과 무한리필 반찬, 라면을 먹을 수 있는 곳! 방문 전 영업시간 확인 필수! (0) | 2020.06.02 |
---|---|
[대전 중앙로 맛집] 광천식당, 백종원의 3대천왕 출연 대전 명물 두부 두루치기 칼국수 맛집 (0) | 2020.05.28 |
[대전 동구 가오동 수제버거 맛집] 투웨이버거, 미국식 고기 패티의 육즙 넘치는 맛! (0) | 2020.05.26 |
[대전 유성구 구암동] 둥지톳밥, 15가지 제철 반찬의 집밥같은 한정식 맛집 (0) | 2020.04.15 |
[대전 유성구 봉명동] 대손관, 돈가스와 밀면을 함께 먹는 이색 맛집 (0) | 2020.04.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