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까지 여행가서는 저녁은 배달 음식 시켜 먹기로 했다.
얼마 전 맘스터치 사먹고 큰 감명을 받은 우리는 이번엔 치킨도 맘스터치에서 배달 주문해 먹기로 했다.
둘이 먹기에 딱 적당해 보인 맘스터치 하프팩(18,500원)
치킨 반 마리에 감자 후라이, 싸이버거, 딥치즈버거, 콜라까지 준다.
치킨 종류가 다양해 고르는 게 일이었다.
새로운 것 먹어보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그나마 가장 생소한 찜햇닭을 선택했다.
40분 뒤 도착한 맘스터치 하프팩.
오빠는 나에게 딥치즈 버거를 양보했다.
참사랑을 느꼈다.
딥치즈버거는 싸이버거에 진한 치즈 소스가 추가된 맛.
사실 맘스터치 햄버거는 뭐든 맛있기에...
오빠가 먹던 싸이버거.
딥치즈버거에 비해 확실히 좀 더 밋밋해 보여 조금 미안했다.
그래도 맛있었다고 했다.
그리고 정말 기대됐던 하프팩의 찜햇닭 반 마리!
달달한 간장 양념 소스에 튀긴 누룽지가 들어가 있었다.
그냥 한국인 입맛 소스에 구수한 맛이 더해지겠구나 생각했는데 누룽지의 식감이 장난이 아니었다.
바삭바삭 정말 맛있었다.
나중에 양념에 남은 누룽지 다 긁어 먹을 정도.
사실 다른 치킨들은 상상이 가는 맛이지만 찜햇닭은 먹어보기 전까진 이 바삭한 식감을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 진짜 진짜 추천!
다만 남은 치킨을 아침에 먹었더니 그 바삭한 식감이 사라져서 아쉽긴 했다.
그래도 양념치킨 특유의 아침에 먹는 맛이 있다.
그 약간 살에 양념이 더 밴 맛이랄까...
둘이서 정말 맛있고 배 부르게 먹은 맘스터치 하프팩 찜햇닭!
매운 맛을 좋아하지 않는 어린 아이와 함께 먹어도 좋을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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