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의 생일을 맞아 무엇을 선물할까 고민하던 중, 인스타에서 본 예쁜 레터링 케이크가 생각났다. 레터링 케이크도 가게마다 실력이 천차만별인데, 유독 글씨체도 예쁘고 그림도 깔끔하던 그 케이크집은 예약이 다 차서 주문도 하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혹시나 해서 5일 전에 물어봤더니 다행히도 예약이 된다고 해서 주문하게 되었다. 그 집은 바로 대전 유성구 반석역 근처에 있는 열시삼십오분이라는 수제 케이크 집이다.
<열시삼십오분>
- 전화번호: 042-867-0202
- 주소: 대전 유성구 반석로11번길 90-24(반석동 660-8)
- 영업시간: 매일 12:00~19:30, 월요일 휴무
열시삼십오분 케이크집은 카카오톡 문의로 상담 후 정확한 가격이 나온다. 케이크에 대한 디자인 상담을 하면서 나중에 최종 가격이 나온다. 개인적으로 수제 케이크를 다른 가게에서도 주문해보았는데, 처음 문의할 때 디자인에 대해 상세하게 말씀드리는 것이 좋다.
열시삼십오분 인스타도 있으니 인스타를 참고 후 원하는 케이크 사진을 예시로 보여드려도 좋다. 나는 도안을 보여드렸더니 예시의 케이크 사진을 먼저 보여주셨다. 케이크 위와 케이판에 문구도 가능하며, 12자 이상이 될 경우 추가 요금이 발생하니 참고!
정확한 케이크 가격은 모르겠지만, 내가 요청한 도안으로 문구를 넣었을 경우 생과일우유 생크림 1호 기준으로 51,000원이라고 하셨다. 디자인에 따라 금액이 달라지는 모양이었다. 사실 수제 레터링 케이크는 원래 가격대가 좀 있기도 하고, 인스타의 케이크들이 퀄리티가 좋았기 때문에 고민 없이 주문했다. 부산의 다른 레터링 케이크 집들은 가격이 훨씬 더 비쌌던 것으로 기억한다.
가장 저렴한 순우유 생크림 케이크로 주문하면 2,000원이 더 내려가 49,000원으로 주문할 수 있다. 그래도 이왕 먹는 케이크 보기에도 좋고 맛도 있었으면 해서 생과일우유 생크림 케이크로 예약, 주문했다. 주문서 작성 후 입금하면 예약이 완료된다.
오빠의 생일 선물로 가방을 사고 서둘러 반석역으로 향했다. 뚜벅이라 시간이 꽤 걸렸는데 케이크가 기대돼서 그 시간들이 하나도 지겹지가 않았다. 도착해서 케이크를 보여주셨는데, 보내드린 사진과도 너무 똑같고 귀여워서 웃음이 절로 나왔다. 51,000원의 가격이 하나도 아깝지 않은 열시삼십오분의 레터링 케이크!
미역국과 잡채, 불고기, 그리고 삼색나물까진 아니고 이색 나물과 함께 오빠의 생일상을 완성했다. 밥을 다 먹고 난 뒤라 케이크를 먹기에는 너무 배가 불러서 케이크는 오빠 집에 가서 먹기로 했다. 너무너무 귀엽고 1호 사이즈이지만 생각보다 크기가 컸다.
오빠네 집에 도착해서 드디어 초를 꽂은 열시삼십오분의 레터링 케이크. 초를 꽂으니 더 빛이 났다. 열시삼십오분 케이크집은 생일 초를 나이에 맞춰서 제공하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초를 꽂아보니 왜 그런지 알만도 했다. 나이의 숫자에 맞춰 초를 꽂으면 이 예쁜 케이크가 망쳐질 것만 같았다.
보기에도 너무 예뻤지만 맛도 좋았던 열시삼십오분의 케이크. 동물성 생크림만을 쓴다고 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싼 생크림 특유의 인공적인 맛이 없이 부드럽고 맛있었다. 게다가 케이크 시트 사이에 생과일도 그득그득 들어있어 먹는 내내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생일 주인공인 오빠보다 더 재밌었던 오빠 생일 축하 준비하기! 올해 생일은 열시삼십오분의 레터링 케이크가 한몫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주문할 의향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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