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동료가 나른한 오후에 갑자기 비비큐 치킨 만천 원에 드실 분 있는지 물어봤다. 모두들 손을 들었고 회사 동료가 비비큐 어플 다운 링크를 보내주었다. 비비큐 어플을 다운로드하고 신규가입만 하면 된다는 것이었다. 반신반의의 마음으로 어플을 다운로드하였다. 회원가입까지 마쳤는데 그 어디에도 쿠폰은 보이지 않았다. 이벤트 페이지를 자세히 읽어보니 황금올리브를 주문할 때 적용 쿠폰이 보이는 듯했다. 황금올리브를 장바구니에 넣고 주문하기를 눌렀더니 쿠폰이 보였다. 이따 저녁에 오빠와 주문 해먹을 생각에 신났다. 다들 비비큐 어플 오류에 주문하기가 힘들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쉬웠다. 하지만 그건 나의 착각이었다....
지금부터 비비큐 황금올리브 치킨을 만천 원에 주문하는 팁을 공유하려고 한다. 비비큐 어플 다운 후 회원가입을 한다. 여기에서 별도의 쿠폰 다운 과정은 없으니 당황하지 말 것. 어플 로그인 후 배달 주문인지 포장 주문인지의 여부를 선택한다.
메뉴에서 무조건 황금올리브 치킨을 담으면 된다. 어플 오류가 많이 발생해서 그런지 비비큐 측에서 황금올리브 라인과 콜라만 표출되도록 변경했다고 한다. 그냥 황금올리브만 되고 크리스피 황금올리브 같은 메뉴는 장바구니에 담아도 쿠폰이 뜨지 않는다. 치즈볼은 담지 않아도 되니 참고할 것!
오후 다섯 시 반이 넘어가면 그때부터 비비큐 어플이 버벅거리고 오류가 정말 많이 발생한다. 이상한 영문자 같은 것이 뜨거나 포장 주문할 매장을 다시 선택하라는 문구가 뜨기도 하는데, 계속해서 뒤로 가기를 눌러 다시 시도하면 언젠가는 정상 페이지가 뜬다. 분단위가 새로 넘어갈 때 접속이 다시 잘 된다는 말을 봤는데, 내가 해본 결과 딱히 잘 모르겠고 그냥 계속해서 여러 번을 시도해야 된다.
결제 단계로 넘어가서도 계속해서 처리 중이니 대기하라는 문구가 뜨는데, 대기해서는 절대 먹을 수 없었다. 계속해서 뒤로 가기를 눌렀다가 재주문을 해야 한다. 어플이 워낙 느리니 선결제하지 말고 매장에서 결제를 선택한다. 지금 대전은 온통 대전 지역화폐로 결제하면 10% 캐시백을 해주는데, 매장에서 카드결제로 하고 온통 대전 지역화폐 카드로 결제했더니 10% 캐시백 혜택도 받을 수 있었다.
회사에서 계속해서 결제 시도를 했는데 실패했다. 퇴근하는 버스에서도 계속해서 뒤로 갔다가 다시 주문하고 버스에서 내려 소나기가 오는 와중에도 우산 밑에서 계속해서 눌렀다. 그냥 기계처럼 누르면서 집에 가다 보니 주문이 완료되었다는 문구를 볼 수 있었다. 카톡으로도 알림 톡이 오고 최근 주문 내역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주문 내역에는 만 팔천 원으로 뜨는데 결제할 때는 만천 원으로 결제가 되니 안심할 것. 비비큐 어플 오류로 매장으로 주문 전송이 되지 않았다는 사람들도 봤었는데, 이제 그 오류는 개선이 되었는지 내 주문은 잘 들어간 모양이었다. 매장에 들러 힘겹게 주문한 황금올리브를 만천 원에 얻을 수 있었다.
후라이드보다 양념을 좋아하는 나는 매장에 들른 김에 양념 소스를 따로 사가기로 했다. 기본양념 소스는 두 개에 천 원이고 매운 양념 소스는 좀 더 용량이 많고 이천 원이라고 했다. 볼케이노라고 적힌 게 너무 매워 보여서 혹시 찐 킹 보다 맵냐고 하니 양념 파는 꼭 참고할 꿀팁이다. 오빠와 나 혼자 산다 김민경 편을 보며 정말 맛있게 먹었다.
비비큐 네고 왕 쿠폰으로 황금올리브 만천 원에 먹고 싶다면 저녁 시간 어플 오류를 견뎌내야 한다. 계속해서 뒤로 가서 다시 시도해보는 것만이 먹을 수 있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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