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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강남점, 신세계 본점 샤넬 오픈런, 상품권 구입 팁

by Surikim 2020.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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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오래 살고 볼 일이다. 명품에 전혀 관심도 없던 내가 대전에서 강남까지 올라가 샤넬 가방을 사기 위해 오픈런을 하게 되는 날이 오다니. 사실 그냥 나만을 위한 사치라면 오픈런까진 감행하지 않았을 텐데. 결혼 예물로 반드시 사야 하는 가방이라 오픈런까지 계획하게 됐다. 인생에서 사치품을 구입하기 위해 돈을 의무적으로 써야 하는 순간이 결혼 말고 또 올까? 어차피 써야 하는 돈이라면 꼭 후회 없을 곳에 투자하기로 해서 몇 년 전부터 갖고 싶었던 샤넬 가방을 사기 위해 오픈런을 하기로 했다. 

 

신세계 강남점, 신세계 본점 샤넬 오픈런, 상품권 구입

대전에서 당일에 바로 올라가야 했던 나는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바로 갈 수 있는 신세계 강남점으로 가서 오픈런을 하기로 했다. 오빠와 만나서 가려다가 그래도 각자 나눠져서 기다려보는 것이 확률을 높일 것 같아서 오빠는 신세계 본점으로 보내버렸다. 어차피 신세계 강남점은 순서 상관없이 달리기라고 하길래 뭉그적뭉그적 편의점도 들르고 했다가 2층에 올라가 보니 사람들이 이미 이렇게 줄을 서 있었다. 오픈 시간 전에 줄을 서 있으면 샤넬 직원이 와서 전화번호를 입력한 후 대기번호를 알려준다. 이제 신세계 강남점도 달리기가 아닌 줄 서기로 바뀌었으니 참고. 아마 혹시 모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이라 생각한다. 대기번호 40번대를 받고 자유시간을 얻었다.

 

신세계 강남점, 신세계 본점 샤넬 오픈런, 상품권 구입

신세계 본점으로 간 오빠. 여기는 상황이 더 심각했다. 신세계 강남점은 사람들이 달리기라고 많이들 생각해서 그런지 그리 줄이 길지 않았는데 오빠는 나보다 더 빨리 갔음에도 불구하고 대기번호 50번 정도를 받았다. 놀이공원 기다리는 줄 같다며 좋아하던 오빠. 캠핑의자도 많이 보여서 놀랐다고 했다. 먼저 들어가는 사람이 결제한 후 상품권을 사 가지고 와서 결제수단 변경하기로 했다. 당일에 한해 결제수단을 변경하는 것이 가능한데, 상품권으로 사야 2% 정도는 싸게 구입하는 셈이 된다.

 

신세계 강남점, 신세계 본점 샤넬 오픈런, 상품권 구입

한참을 기다려 들어간 신세계 강남점 샤넬 매장. 오랜 시간이 지났기에 포기하는 마음으로 보이 샤넬 플랩백 있냐고 물었더니 있긴 있단다. 누군가는 3개월을 오픈런해서 산다는 가방인데 나에게는 이리 손쉽게 들어오나? 싶었는데 하나 남긴 남았으나 가죽이 약간 찍혀있는 상태라고 했다. 실제로 보니 약간 티가 나긴 했다. 오빠에게 전화하니 그냥 원하는 색상과 가죽, 사이즈라면 일단 구매하자고 해서 구매를 했다. 보이 샤넬 플랩백 미디엄 사이즈의 가격은 657만 원. 몰랐는데 일일 카드 한도가 500으로 제한되어 있어 당황했다. 주말에는 카드사 상담 직원도 없어 이리저리 전화해보다 다행히 다른 카드가 있어 분할 결제했다. 포장하는데 시간이 걸려 샤넬 예물 반지도 구경해보기로 했다.

 

신세계 강남점, 신세계 본점 샤넬 오픈런, 상품권 구입

네 번째에 낀 반지가 샤넬 웨딩링이다. 우리가 결혼반지를 고를 때 가장 중요시했던 것은 바로 착용감인데 그리 튀지 않고 착용감도 딱 좋았다.

 

신세계 강남점, 신세계 본점 샤넬 오픈런, 상품권 구입

색상은 골드와 베이지 골드, 화이트골드 세 가지다. 만약 산다면 베이지 골드가 제일 무난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신세계 강남점, 신세계 본점 샤넬 오픈런, 상품권 구입

다이아몬드가 촘촘히 박힌 건 470만 원대, 다이아몬드가 없는 것은 100만 원대였다. 일단 나 혼자 와서 껴본 거라 나중에 상품권으로 결제수단 변경할 때 오빠도 같이 껴보기로 했다.

 

신세계 강남점, 신세계 본점 샤넬 오픈런, 상품권 구입

두꺼운 것은 제외하고 베이지 골드와 화이트골드의 견적서를 받아왔다. 나오면서 다시 대기번호를 걸어놔야 이후 상품권으로 결제수단을 변경할 때 들어올 수가 있다. 90번대를 받았는데 두 시간은 넘게 기다린 것 같다.

 

신세계 강남점, 신세계 본점 샤넬 오픈런, 상품권 구입

내가 657만 원이나 하는 가방을 사게 되다니. 아까 대기줄을 기다릴 때 이 샤넬 쇼핑백을 갖고 나가는 사람이 그리 부러울 수 없었는데 내가 이제 샤넬 쇼핑백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이 되었다. 신세계 본점에서 오빠도 대기 순번 차례가 되어 샤넬 매장에 들어가게 되었으나 보이 샤넬 백은 물론이고 샤넬 클래식 백, 카드지갑, 가브리엘 호보, 코코샤넬 등 모조리 재고가 없다는 말을 들은 뒤 바로 신세계 강남점으로 넘어오기로 했다. 신세계 주차장은 구입 영수증이 없어도 앱을 깔면 3시간 무료라고 하니 참고하길.

 

신세계 강남점, 신세계 본점 샤넬 오픈런, 상품권 구입

신세계 강남점에서 상품권을 구입하려면 정문에서 왼쪽으로 나와 흡연 장소를 지난 뒤 구두방에서 구입하면 된다. 구두방에서 상품권 구입이라니 의심스러웠고, 몇백만 원대의 큰 금액을 구입하려나 더 조심스러웠다. 그리고 아저씨의 불친절함도 의심에 한몫했다. 아저씨는 상품권을 세는 순간을 제외하고는 우리에게 눈길도 주지 않았다. 2.2% 할인된 금액으로 상품권을 구입할 수 있다. 상품권을 몇 번이고 확인한 뒤 지하에서 간단한 점심을 먹고 샤넬 매장으로 가서 결제 취소를 하고 상품권으로 결제했다. 약 14만 원을 아낀 셈이었다.

일단 구입은 했으나, 자꾸 찍힌 부분이 마음에 걸려 다른 매장에 재고가 있으면 교환할 생각이다. 교환 및 환불은 2주 내로 교환, 환불 중 택일로 1회만 가능하다. 교환은 재고가 있는 매장에서 실물 교환이 가능하고, 환불은 구입한 샤넬 매장에서만 가능하니 참고할 것. 이상 직접 가본 샤넬 신세계 강남점, 신세계 본점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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