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받을 때마다 매운 것 먹고 싶어 하는 나와
늘 말리는 오빠...
오빠가 얼마나 괴롭겠냐며
자극적인 음식 좀 그만 먹이라고 엄마가 안타까워하니,
오빠가 정말 감사해했다.
그동안 억지로 먹은 걸까?
여튼 돈을 버는 한 스트레스는 끝나지 않기에
스트레스가 최고점에 도달해서
결국 오빠가 불닭 치킨을 허용해주었다.
근데 웬걸, 신상인 까르보 불닭 치킨도 있다고 했다.
두찜 로제찜닭을 맛있게 먹은 우리는 행여나 그 느낌일까 싶어
후기도 찾지 않고 바로 주문!
치킨 주문 전에 노브랜드에 들러 과자까지 사서
부부의 세계 볼 준비도 단단히 했다.
부부의 세계 보며 맛있는 것 먹는 게 주말 밤의 낙이었는데,
이젠 무슨 낙으로 살아야 할지....
이상하게 비가 소나기처럼 쏟아지던 날이었다.
주문하기 미안할 뻔했는데 다행히 금세 비가 그쳤다.
40분 만에 온 치킨과 함께 온 불닭 마요 소스.
그리고 수작 미니핫도그도 서비스로 주셨다.
핫도그의 맛은 그저 그랬다.
영롱한 까르보 불닭 치킨.
크림이 들어가 색이 좀 더 연할 줄 알았는데,
색깔은 그냥 거의 불닭 치킨 느낌이다.
총평을 하자면...
맵지도 부드럽지도 않은 이도 저도 아닌 텁텁한 맛이었다.
웬만해선 치킨은 다 맛있는데,
정말 실망했다.
그리고 멕시카나 치킨 그 특유의 정겨운 튀김옷이
까르보 불닭의 양념과 만나 그냥 눅눅해졌다.
BBQ나 BHC는 양념치킨도 바삭했는데...
내가 하도 불닭 치킨을 기대했던 터라,
신메뉴 까르보 불닭 치킨을 추천해준 오빠가 미안해했다.
맛있는 것 더하기 맛있는 것은 맛없을 수 없는 조합인데,
까르보와 불닭이 더해졌는데 왜 이런 맛이 나는지 모를 일이다.
그냥 짠맛이 아주 강했다.
심폐소생을 위해 뿌려본 불닭 마요 소스.
그래도... 별로였다...
불닭 치킨 한 번도 먹어보지 못했는데,
아마 불닭 치킨도 영영 먹지 않을 것 같다.
앞으로 스트레스 돌파구는 뱀파이어 치킨인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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