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 아빠의 충남 최애 맛집인 공주 산성시장 청양분식.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했다고 하는데,
그전부터 공주 가면 꼭 들르는 맛집이었다.
<청양분식>
- 전화번호: 041-855-6049
- 주소: 충남 공주시 산성동 186-118
- 메뉴: 잔치국수 4,000원
비빔국수 5,000원
(대자는 천 원 추가)
공주 산성시장 내에 있어
요리조리 잘 찾아가야 하는 청양분식.
청양분식의 메뉴는 단출하게 잔치국수, 비빔국수, 콩국수 세 가지다.
우리가 갔을 때쯤 이미 마칠 준비를 하고 계셨다.
엄마가 또 부산에서 왔다고 하니,
청양분식 주인 할머니께서 못 이긴 듯 안으로 들어가라고 안내해주셨다.
오후 다섯 시에 마치시는 건가?
네시쯤은 가야 마음 편히 먹을 수 있을 듯하다.
청양분식은 맞은편에 좌식으로 먹을 수 있는 공간도 있다.
할머니 혼자서 하시는 것치곤 꽤 테이블이 많다.
푸짐하게 나오는 청양분식 잔치국수.
이상하게 이 별 것 없는 잔치국수가 정말 맛있다.
적당히 삶아진 면과 멸치 육수의 조화가 맛있다.
언젠가 엄마와 아빠가 청양분식에 방문했을 땐
할머니가 아닌 동남아 여자분께서 삶아주셨는데,
면이 푹 퍼져 이 맛이 아니었다고 했다.
사실 난 청양분식에서 잔치국수보다 비빔국수를 더 좋아한다.
청양분식의 비빔국수는 달짝지근하고 매콤하고 짠 자극적인 양념이 아닌
뭔가 구수한 맛이 난다.
부산 온천장 칼국수집의 비빔 칼국수 같은 맛이 난다.
허심청에서 목욕하고는 항상 사 먹었었는데...
오빠에게 잔치국수 한 그릇을 주고
비빔국수를 또 덜어주었다.
아침부터 배가 쉴 틈이 없이 강제 사육당한 오빠...
그리고 또 엄마가 좋아하는 청양분식의 김치.
김치보다는 겉절이에 가까운데, 엄마가 이런 김치를 좋아한다.
대전 발령받은 이후로 대전 근교의 충남으로 여행을 많이 하는데,
그중에서도 엄마가 가장 좋아하는 공주.
가을에 단풍 필 때 또 방문해야겠다.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출연 충남 공주 산성시장 청양분식 찐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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