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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면/전포] 이븐도우 피자가게 요즘 부쩍 들어 우울해하는 엄마를 위해 이번 추석에는 약속을 거의 잡지 않고 집에서 쉬면서 엄마, 아빠와 시간을 많이 보내기로 결심했었다. 고등학교 친구들과 만나기로 한 단 하나의 약속을 제외하고는. 고1 때 같은 반이었던 친구들과 같은 지역으로 대학교를 가게 되었기에 대학교 시절까지도 철없이 몰려다니곤 했다. 최근에 취업 준비를 하면서 연락 두절된 친구가 있어 흐지부지해졌는데, 다행히도 2년간 두문불출하던 그 친구가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서 돌아온 이후 다시 예전처럼 꼭 뭉치곤 한다. 나는 슬프게도 부산에 없지만 남은 친구들은 아직까지 자주 모이는 모양이었다. 30대에 접어든 뒤로 왠지 서면에는 발걸음이 잘 향하질 않는데, 이번에는 꼭 젊은이들처럼 놀자며 서면으로 약속을 잡았다. 인터넷 서칭 전문 친구가.. 2020. 10. 27.
[부산 기장 철마 카페] 풍경속으로 전부터 엄마가 꼭 데려가고 싶은 카페가 있다고 했다. 무인으로 운영되는 곳인데 과일, 과자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고 산속에 위치해 있어 풍경도 정말 예쁘다고 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한 달에 한 번은 부산에 갔던 것 같은데 요즘은 주말마다 바빠 부산에 가지 못해 결국 추석이 되어서야 가게 된 엄마 추천 기장 철마 카페. 풍경 속으로. - 전화번호: 051-723-1718 - 주소: 부산 기장군 철마면 소산길 274(웅천리 산 286-4) - 영업시간: 매일 10:00~18:00 - 입장료 5,000원 꼬불 꼬불 산길을 따라 한참 올라가야 마주할 수 있는 카페 풍경 속으로. 운전 초보자는 올라오기 쉽지 않을 것 같았다. 산속의 정원처럼 입장료를 받고 있는 카페 풍경 속으로. 입장료를 내면 전통차, 커피는 .. 2020. 10. 26.
부산 대연동 김유순 대구뽈찜 조진웅 단골집 그리 길던 추석 연휴가 순식간에 지나갔다. 어젯밤만 해도 그리 출근하기 싫었는데, 출근하니 그래도 언제 그랬냐는 듯 빠르게 적응했다.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어 다행인데, 요즘 부쩍 외로워하는 엄마가 걱정이다. 어제도 텅 빈 집 문을 열자마자 눈물이 그렇게 날 수가 없었다던 엄마. 별생각 없던 나도 괜스레 울적해진다. 그래도 추석 연휴 내내 일부러 약속도 안 잡고 집에서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냈다. 연휴 마지막 날 가족들이 좋아하는 대연동 대구뽈찜을 먹으러 갔다. 이상하게 요즘 아귀찜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다. 생물도 아닌 냉동인데 왜 그리 비싼지 모르겠다. 그나마 김유순 대구뽈찜은 나름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되어 있는 듯했다. 우리는 김유순 대구뽈찜 집에서 한 번도 아귀찜을 먹은 적은 없다. 대.. 2020. 10. 6.
대전 산밑 할머니 묵집 요즘 부동산을 알아보고 있는 우리. 예물 구입에 이어 집 구하는 단계로 넘어오게 되었다. 대전 집값을 알아보다 보니 그동안 왜 샤넬에 줄을 서고 있었는지, 까르띠에 가격 오르기 전에 탱크 솔로 구입하려고 왜 그리 아등바등했는지 허탈할 뿐이었다. 명품 가격 10% 오르는 게 중요한 게 아니었음을... 내가 명품샵 앞에서 줄 설 동안 대전, 세종 인근 집값은 내 연봉만큼이나 올라버렸다. 그래도 지금 사는 집값이 제일 싸다는 말을 믿고 발품을 팔아 집을 알아보기로 한 우리. 네이버 부동산에 올라온 매물 말고도 부동산 각자가 갖고 있는 고유한 매물들이 있었다. 발품 팔기 전에 건강한 식사로 배를 든든히 채우기로 했다. 마침 가는 길에 전부터 가고 싶었던 대전 현지인 맛집 산밑 할머니 묵집이 있어서 점심을 먹고 .. 2020. 9. 28.
[대전 도안동 카페] 돌다리와 한옥 뷰가 예쁜 델빠네 비 온 뒤 날이 좋았던 일요일. 일요일이지만 오빠는 오후에 출근해야 한다고 해서 멀리 놀러는 못 나가고 근처 예쁜 카페에서 커피 좀 마시고 점심을 먹기로 했다. 1층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한 계단 올라가면 있는 델빠네. 카페 매장이 상당히 컸는데, 우리는 돌다리 뷰를 볼 수 있는 1층에 있었다. 오픈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은 시간인 데다가 코로나 여파인지 한산했다. 2층까지 테이블이 있는 델빠네. 야외 테이블에 앉아도 좋을 것 같았는데, 비 온 뒤 후덥지근했던 8월 말이라 실내 테이블에 앉기로 했다. 바로 앞에 돌다리 뷰가 유명한 도안동 카페 델빠네. 앞에 문화재인지 뭔지 한옥이 있어 사진을 찍으면 돌다리와 함께 한옥이 나와 더 이쁘다. 야외 테이블도 예쁘게 꾸며져 있던 도안동 델빠네. 분위기도 너무 좋.. 2020. 9. 17.
성심당 옛맛솜씨 한과세트 상견례를 마치고 각자의 부모님 댁엔 인사를 드렸었다. 심지어 우리 외할머니 생신잔치도 껴 있어서 외할머니도 뵀었는데, 정작 오빠 친할머니를 뵌 적이 없었다. 이번에는 꼭 시간을 내어 할머니 댁에 방문해서 인사를 드리기로 했다. 할머니 댁엔 뭘 사가면 좋을지 고민하다가 단 걸 좋아하신다고 하셔서 약과나 곶감, 한과세트를 생각했다. 대전 하면 성심당, 그리고 성심당의 여러 프랜차이즈 가게들이 있는데 전통 과자를 파는 성심당 옛맛 솜씨가 있어 방문해 보기로 했다. 금요일에 일찍 퇴근하고 방문한 성심당 옛맛 솜씨. 갑자기 비가 와서 우산까지 샀는데 옛맛 솜씨에서 파는 전통과자는 대전역점, DCC점, 롯데 대전점에도 판매하고 있단다. 그래도 성심당 옛맛 솜씨에 가면 뭐 한 종류라도 더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비.. 2020. 9. 16.
BHC 신메뉴 뿌링맵소킹 내돈내산내버 오빠와 주중에는 수요일에 만나 항상 맛있는 걸 먹는다. 이번 주는 딱 매운 치킨이었다. 한주의 중간에 매운 치킨으로 스트레스를 날리고 싶었다. 오빠가 평소에는 잘 허락해주지 않는데 BHC 신메뉴 뿌링맵소킹은 궁금하다며 허락해주었다. 오빠가 배달의 민족 첫 주문 할인을 받고 뿌링 소스 추가, 뿌링 치즈볼, 무 추가를 해서 16,500원에 저렴하게 먹을 수 있었다. 첫 주문 할인을 받아야 이 정도 가격에 먹을 수 있는 치킨. 언제부터 치킨이 이 정도 급으로 올라왔을까. 나름 후기가 괜찮은 BHC 치킨집으로 주문을 했더니 치즈볼도 그렇고 뿌링맵소킹도 그렇고 가루를 아주 골고루 많이 뿌려 주셨다. 우리가 주문한 지점뿐만 아니라 BHC 뿌링맵소킹이 전반적으로 짜다는 후기가 많았었다. 그래도 싱거운 것보다는 짠 게.. 2020. 9. 14.
추석맞이 집에서 송편만들기 작년 추석은 교대근무를 하는 내게 있어 모처럼 집에서 연휴를 보낼 수 있었던 기회였다. 추석을 맞아 뭘 하면 좋을지 고민해보다가 집에서 송편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할머니 댁과 친척집이 모두 부산인 우리는 딱히 시골이랄 곳도 없고 큰집도 아니기에 딱히 모여서 요리를 할 기회가 많이 없었다. 뭣도 모르고 하는 말이지만 그래도 명절에 온 가족이 모여 요리를 하는 그런 분위기가 부러웠다. 혹시 결혼을 하면 나에게도 그런 기회가 생길까 싶었지만 시댁 또한 제사 없이 명절을 지낸다고 했다. 어찌 됐건 명절 분위기를 만끽하고자 혼자 도전해본 송편 만들기! 인터넷에서 송편 만들기 키트를 검색해서 주문했다. 마트에서 삼색송편 믹스를 팔기도 했다는데 추석 직전에 주문하려 해서 그랬는지 찾지를 못했다. 단종된 건지는 모르겠.. 2020. 9. 10.
[대전 유성온천역] 검상골 쫄데기 두부전골 매주 수요일에 꼭 만나서 저녁을 함께 먹는 오빠와 나. 오빠와 수요일에 저녁을 먹노라면 한주의 중간에서 잠깐 쉬어가는 느낌이 든다. 인사 채용 업무로 고생이 많은 오빠를 위해 밥 먹고 힘내라고 밥이 나오는 맛집을 찾았다. 우리는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집인데 유성온천역 근처 검상골이 나름 맛집이라고 해서 가보기로 했다. 보기엔 김치찌개 파는 집인 것 같은데 쫄데기 두부전골이라니 궁금했다. - 전화번호: 042-823-6789 - 주소: 대전 유성구 계룡로 72 뉴유성빌딩 1층 (대전 유성구 봉명동 448-16 뉴유성빌딩 1층) - 영업시간: 평일 11:00~23:00 브레이크 타임 15:00~17:00 일요일 11:00~22:00 브레이크 타임 16:00~17:00 내가 혼자 자주 가던 유성온천역 근처 스.. 2020.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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